여름휴가철이다. 직장인들이 여름 휴가때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치유 경험이다. 낙원같이 완벽한 곳에서 심신 치유로 피로를 날려 버리고 싶기 때문이다. 과연 직장인들이 원하는 완벽한 치유의 세계가 존재할까. 이런 물음에 대해 딱 맞는 치유 낙원이 신안군 퍼플섬이다. 퍼플섬은 사시사철 치유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묘미도 있지만, 치유 낙원의 진수는 섬마루에 앉아 있으면서 광활한 꽃섬 풍경을 즐기는 곳이다. 퍼플섬은 라벤더 ‘꽃’과 섬과 섬을 잇는 보행교 트레킹 ‘퍼플브릿지’를 파워테마로 정하고 있다. 퍼플섬은 한 번에 3개의 섬을 걸어
대소경중 선후완급(大小輕重 先後緩急)이라는 말이 있다어떤 일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본질의 크고 작음을 분별하고, 일의 비중을 분별하고, 우선 할 일과 나중에 처리할 일을 분별하고, 천천히 할 일과 당장 처리할 일을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당연한 이야기지만, 일이란 순서가 있는 법이다.특히, 다수의 사람들과 관련된 중대 정책을 결정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별하고, 선후(先後)를 정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할 때가 많다.미국의 제34대 대통령인 아이젠하워(Eisenhower)는 대통령이 되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차량‧보행자 이동량이 증가할것으로 예상 된다. 늘어난 이동량만큼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할 것이다.인천경찰청 교통사고 통계 자료를 기준으로 23년 1월 ~ 4월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466명, 우회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88건 발생된 것으로 통계됐다.우회전 시 보행자를 보호하고자 지난 4월22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 중에 있다. 하지만 운전자 대부분이 보행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그리고 어디 지점에서 일시정지 해야되는지 혼돈하고 있다.그렇다면, 운전자는 언제
충남 홍성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마을이다. 전국 최초로 벼농사에 친환경 오리 농법을 도입한 곳이기 때문이다. 다른 마을보다 특별히 넒은 땅을 가지지도,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지도, 많은 소득을 올리지도 않지만 자연을 존중하고 생명을 생각하는,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을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는 정체된듯한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를바 없는 모습과 달리 마을 안은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이 땅을 농약과 오염으로부터 지켜내고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농부의 정신이 치열하게 살아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
최근 차보다 사람중심의 교통문화로 전환이 되면서 지난해 7월12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됐다.해당 법령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기가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의 횡단 여부와 관계없이 일시정지 의무를 부여하여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이다.이를 위반 할 경우 범칙금 6만원과 벌점10점(승용차 기준)이 부과된다.하지만 아직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를 일시정지 없이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많은 상황이다.어린이는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
유난히도 추운 겨울도 지나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돋는 시기가 돌아왔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는 해빙기로 얼어붙었던 눈이 녹고, 4월은 차가웠던 날씨가 포근하게 풀리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추운 겨울철 미뤄두었던 등산을 들뜬 마음만 가지고 준비 없이 계획한다면 되려 부상을 입을 지도 모른다. 봄철인 4~6월은 전국적으로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그늘진 곳에 아직 녹지 않은 눈으로 인해 고르지 못한 지면이 발생하여 이것으로 낙상·낙석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지금 횡성 덕고마을은 벤치마킹하기 위한 내방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주민모두의 노력으로 계절마다 꽃을 심어 마을이 연중 꽃으로 가득하다. 눈길이 가야 손길이 간다라는 말이 맞다. 마을 안쪽에 세덕사라는 큰 사당이 있다. 횡성 조씨의 중시조인 조영인과 그의 아들 조충, 손자 조계순 3대가 고려시대의 가장 높은 관직인 문하시중을 지낸 집안으로써 그 덕을 기리고자 후손들이 지었다고 한다. 덕고마을은 지난 2003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로 선정되었다. 이후 2005년 농촌관광체험마을로 선정돼 농촌마을 가꾸기 장려상 수상을 비롯해
관찰 예능은 늘 인기다. 집에서 부부가 아이를 양육하는 모습이나 혼자 사는 사람의 삶을 관찰하는 것 등 그 내용은 다양하지만 형식은 같다. ‘관찰’, 다시 말해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것이다. 이러한 ‘훔쳐보기’는 조선 시대 풍속화에서도 나타난다. 풍속화가 신윤복의 그림 ‘단오풍정’을 보면 여인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동자승들의 모습이 있다. 이렇듯 ‘훔쳐보기’는 인간의 본능이라고 말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지금은 기술의 진보와 함께 점점 더 심각한 범죄로 발전하고 있다.카메라의 휴대가 가능해지면서 발생하는 훔
화재는 ‘누군가’의 불행이 아니라 제어되지 않으면 ‘나’의 불행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그 에너지의 취급 부주의로 인하여 화재 등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발생하게 되면 이를 진압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소방력이 투입하게 되고 그 투입 비용 또한 막대하다.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먼저 화재 예방 활동이 필요하고 못지않게 발생한 재난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소방인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이를 위해 우리 소방이 해야 할 일이 적지 않다. 우선 소방공무원으로서의 다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창호 박사 특별기고] 4월의 따사로운 햇살 사이로 흐드러지게 꽃비가 내리는 즈음, 우리는 결코 지워서도 잊어서도 안 되는 제주 4·3과 만나게 된다.필자는 이번 75주년 제주 4·3 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하며, 많은 생각들과도 만나게 되었다. 또 제주4ㆍ3은 세계인의 기록이자 역사이다.제주 4·3이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으로 미군정기에 발생하여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이르기까지 7년여에 걸
화천군 산속호수마을은 천혜의 자원을 간직한 보고로 휴식과 치유의 중심지다. 때가 되면 이 마을 사람들은 600년을 마을과 함께한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로 모인다. 그곳에서 마을을 감싸고 있는 높고 험한 해산, 그 깊숙한 곳 어딘가에 지금도 살고 있다고 믿는 호랑이와 함께하는 축제를 펼친다.마당 한가운데 호랑이 모습의 커다란 나무 조각이 터를 잡고 주변으로 사물놀이, 마당놀이가 사람들을 흥겹게 한다. 맛깔스런 음식과 마을의 특산물도 풍성하다. 축제에는 한해 동안 인연을 맺었던 마을의 손님들도 함께 한다.모두 손을 모아 이곳 동촌리, 산
“그렇게 웃지마!”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내내 무표정이었던 문동은(송혜교 분)이 딱 한 번 절규하는 장면이 있다. 엄마가 자신의 인생을 망친 박연진(임지연 분)의 지원을 받아 또다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을 알게 됐을 때다. 문동은은 “엄마가 나의 첫 가해자였다” 라고 말한다. 극중 문동은은 30대 중후반의 성인이었지만 끝까지 학대 가해자인 엄마를 용서하지 않았다.알코올 중독인 문동은의 친모는 명백히 ‘아동학대 행위자’다. 아직 미성년자인 문동은을 두고 혼자 이사를 가버린 것, 아동 앞에서 가정폭력 등 폭
요즘들어 순간 화를 참지못해 사고나 사건을 만드는 분위기가 사뭇 충격적이다.아무 이유없이 한 행동, 하물며 조금만 참으면 되는 상황이 남에게는 있을 수었는 참변이 되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어이없는 비극이라 하겠다.물론 정보가 시대이고 온라인에서 게임으로 인해 살생이 계속되는 분위기이며 사회가 예민해지고 복잡한 상태에서 분노로 인한 묻지마 범죄는 날로 늘어가는 추세하 할말이 없다.특히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전주환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이나 김태현 노원구 세모녀 살인사건이 자신의 스토킹 잘못이 있음에도 상대방을 빌미로 여성 역무원을
지난 2023년 2월 27일 중요한 민생법안 하나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다. 같은 날 모든 언론의 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쏠려 있어, 비록 언론의 주목은 받지 못하였지만 국회본회의는 중요한 민생법안 하나를 탄생 시켰다.바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다. 이 개정 법률의 개정이유는 현행법에서 무연고 시신에 대하여 일정 기간 매장하거나 화장하여 봉안하도록 하는 최소한의 절차만을 규정하고 있어,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는데 어려움이 있어, 공영장례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아울러, 고인이 사망하기
치유는 모든 인류에게 필수다. 그 중심에 치유농업을 꿈꾸는 남해 다랭이마을이 있다.층층이 쌓여있는 다랭이논을 보면 누가 어떻게 쌓았는지 경이롭다. 한 뼘이라도 농경지를 넓히려는 노력이 모이고 모여서 지금의 다랭이논을 만들었다. 지금은 다랭이논이 유명해져서 농경지이상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광고에서, 영화에서 다랭이논과 마을은 참 많이 소개되었다. 그래서인지 다랭이논을 보러온 사람들로 다랭이마을은 늘 북적인다. 눈에 보이는 다랭이논이 감탄스럽다면, 그것을 이루어낸 마을의 삶은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 지금 다랭이마을은 그 다랭
혼자 살기 편한 세상이 되었다.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는 사회가 되었고, 혼자서도 살기 편하고 풍요로운 사회가 되었다. 혼자 사는 것은 사회의 풍요로움의 표시이기도 하다.그동안 이러한 것들을 목표로 우리는 열심히 살아온 것은 아닐까?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가족들은 서로에게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웠다. 의식주를 가족단위로 해결해야 만 했다. 기성복이 흔하지 않던 시절 길쌈과 뜨개질, 세탁은 주로 어머니들 몫이었다.음식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곳이 흔치 않았으므로 식생활은
요즘 사회는 고령화에 핵가족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가족이란 울타리가 없어지고, 바쁜 일상에 따른 가족 간의 精이 사라지면서 家庭이라는 소중한 울타리가 있음에도 돌보기가 어려운 추세이다.여기에 또 하나의 왕년의 유명배우가 운명을 달리했다.원로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 79세)가 10년간 알츠하이머병으로 앓다가 지난 19일 오후4시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그것도 기자가 예전부터 팬으로 좋아한 여성인데.요즘같이 혼자 지내는 이들이 대수를 이루고 있어 어쩌면 윤정희 같은 연예인이 가족과 지낸다해도 누구하나 치매를 가볍게 생각하여 지내온
'부모님 집 정리'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부모님 집'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부모님 집 정리' 문제는 대가족제도가 핵 가족화되면서 생겨난 문제이다.부모님 집에 들어가서 함께 살아줄 자녀가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산업화에 따라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부모님 부부만 남아서 집을 지킨다. 자녀들이 일 년에 고작 몇 번 만나는 사이에 부모의 집에는 점점 물건이 쌓여만 간다.물건을 사기만 하고 버리지는 않으니 부모님 집에 쌓여 있는 물건들은 부모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배우자
새해 새아침이 밝았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으로 '검은토끼의 해'다. 계묘년의 상징색인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토끼는 풍요와 번창을 상징한다. 눈 덮인 들녘이 모든 안 좋은 풍경들을 말끔히 덮듯이 새해에는 지난 모든 잘못된 것들을 잊고, 모든 사람들이 좀 더 나은 한 해이기를 기원해본다. 그런 뜻에서 장생불사를 표상한 십장생마을이 떠오른다.십장생을 주제로 마을의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은 전북 정읍시 산내면 능교리의 작은마을이다. 이곳에 가면 해와 달, 산과 내, 거북과 학, 사슴, 소나무, 영지버섯 등 십장생을 모두 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현황에 따르면 2021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수는 전체 21,448천가구의 33.4%인 7,166천가구로 나타났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이 통계는 우리나라가 이미 핵가족화 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핵가족화는 곧바로 고독사 문제로 직결된다. 핵가족화로 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그만큼 고독사의 위험도 커진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1년 한 해에만 3,378명이 고독사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5년간 고독사한 남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