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양파 등 농작물 피해도 발생 신고

기동 포획단 운영 사진
기동 포획단 운영 사진

도심지 개발 등으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먹이가 부족해지자 도심으로 내려오는 멧돼지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인명사고가 우려되는 가운데 포항시 북구청에서는 선제적 대비를 및 긴급 출동을 위한 ‘기동 포획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6시경 양덕동 재난구호소 산책로 주변과 지난 15일 오후 7시경 환호어린이공원 및 항구초등학교 주변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포항 북부경찰서 상황실로부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출동 협조 요청이 접수됐다.

이어 흥해읍 용한2리 마을회관까지 멧돼지가 출몰하여 마을 주민들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시금치·양파 등 농작물 피해도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민원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북구청에서는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구역의 행정복지센터와 협조하여 주택가 등산로 및 어린이 공원 등에 멧돼지 출몰 현수막 설치 및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여 홍보 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야간 시간대 및 공휴일에 ‘도심지 유해야생동물 기동 포획단’을 운영하여 민원이 접수될 시에 긴급 출동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문수 북구 복지환경위생과장은 “겨울철 번식기간이 지나면 난폭해진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할 수 있으니 야간과 새벽에 산행은 자제해주시고, 등산로가 아닌 곳은 출입을 삼가달라.”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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