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준공

탠덤 태양전지 등 차세대 초격차 기술개발 지원

태양광산업 글로벌 경쟁력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기업 등이 개발한 제품을 양산 전(前) 테스트할 수 있는 공동연구 플랫폼인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가 구축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27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국내 유일의 100MW급 태양광 연구용 시제품 생산시설(Pilot Line)을 갖춘 ‘태양광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 장호종 대전시 부시장, 이창근 에기연 원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이상훈 에공단 이사장, 김기수 충남대 총장대행 등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분야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국내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개발제품의 양산 전 검증(test)시설이 절실하다는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해 대전광역시, 한국에너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500억원(국비 245억원, 지방비 225억원, 에기연 30억원)을 투자해 연구센터를 구축했다.

2020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준공한 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100MW급 태양광 셀·모듈 파일럿 라인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연구센터는 기업·연구소 등이 다양한 셀 구조(PERC, TOPCon, HJT, Tandem 등)와 크기(M6~M12)의 제품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50MW급 태양전지(cell, 셀) 라인과 고출력 100MW급 모듈(Module) 라인을 갖추었다.

아울러 국제적 수준의 셀·모듈 효율 측정장비, 인증‧분석 지원설비 등을 구비하여 기업·연구소 등에게 공신력 있는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기업들은 제품 개발 및 검증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필요없이 연구센터를 활용한 개발과 검증이 가능해 짐에 따라, 연구센터 가동이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태양광산업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센터가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의 거점으로 국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탠덤 태양전지(’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실리콘 탠덤‘ 태양전지)는 결정질실리콘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이중접합해 이론 한계 효율(44%)과 내구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전지다.

특히 국내 태양광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면적이 좁은 국내는 설치면적과 LCOE 감소가 가능한 고효율 태양광 개발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탠덤기술 선점을 통해 중국 주도의 글로벌 시장구조를 개편해야 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탠덤 태양전지 연구개발에는 그간 초기 효율 향상을 위한 대학·연구소 중심 R&D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상용화 개발로 전환 중이다. 연구소의 경우 효율 극대화에 집중하는 대학·연구소 분야는 스위스, 독일, 프랑스 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고 있으며, 효율과 크기를 동시에 고려하는 상용 분야는 양산 단계 이전이나 한국, 중국, 독일 등이 적극 기술개발 중이다.

키워드

#태양광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