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 인근에 설치된 다국어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현수막

[엔디엔뉴스 조창용 기자] 대구시 수성구는 외국인 거주자에게 올바른 생활쓰레기 배출법을 안내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함께 표기한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수성구가 불법투기로 적발한 767건 가운데 외국인 적발 건수는 총 12건으로 재작년 7건보다 7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인 종량제 봉투, 재활용 폐기물 분리배출이 아직 제도화되지 않은 나라의 외국인이 이러한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의도치 않게 불법투기 주범이 되는 경우도 더러 생겼다.

이에 수성구는 지난 28일 황금2동 복개도로를 비롯해 대구한의대학교, 수성대학교 등 외국인 다수 거주지를 중심으로 다국어 불법투기 금지 현수막을 설치하며 홍보에 나섰다.

홍보와 더불어 생활폐기물 불법투기 단속과 예방 활동도 꾸준히 펼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현수막 설치를 계기로 외국인,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유도해 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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