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회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진행

목포영산초등학교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진행 지역 확산 기대/사진=목포영산초
목포영산초등학교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진행 지역 확산 기대/사진=목포영산초

[ndnews/호남취재본부] 신연우 기자= 목포영산초등학교 학부모회(회장 문소라)가 지난 2023년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전교생과 함께 주도적으로 진행한 탄소중립 실천 운동이 지역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목포영산초등학교에서 진행한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양치할 때 물컵 사용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등끄기, 일회용품 줄이고 쓰레기 분리 배출등으로 학생들이 학교 및 가정에서 학부모와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배출된 후 산림이나 해양이 흡수하지 않으면 평균적으로 200년가량 대기 중에 체류하게 된다.

전 세계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더라도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 탄소중립 제로에 도달하지 않으면 대기 중에 온실가스 농도는 계속 증가하고 그로인한 기후 위기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전남교육청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는 환경 시민 육성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지구를 구하는 9가지 실천 행동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한 탄소중립 실천 운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정에서 이뤄져, 나아가 실천 방법을 학부모 및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있어 이번 영산초의 움직임은 지역사회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학부모가 수업 시간에 참여하여 학생들과 업사이클링 개인 컵 뚜껑을 디자인하고, 실천 인증 다짐과 함께 탄소중립 트리를 만들어 전시하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학교 및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직접 실천에 옮기는 활동을 통하여 지속적 참여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호응이 크다.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해 만든 껍 뚜껑/사진=목포영산초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해 만든 껍 뚜껑/사진=목포영산초

문소라 학부모회장은 “환경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가장 소중한 미래 자원이라면서 일상 속 실천이 중요한데 학생들과 함께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그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은 학부모는 “처음 실천이 어렵지 습관이 되면 익숙해지듯이 우리 아이들이 탄소중립 실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습관을 기르면 환경오염이 없는 깨끗한 나라로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영산초 김도윤 학생은 “지구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나 타고 가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많이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지구를 살리는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매일 계속해야 된다”며 이번 탄소중립실천 운동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목포영산초 이세은 교장은 “학부모와 함께 실천하는 탄소중립 교육이 이루어져야 지속 가능한 교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부모회가 직접 수업에 참여하면서 탄소중립 활동을 수행한 것은 모든 학교에 시사하는 바가 크며 지역 내 많은 학교에 확산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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