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성과평가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재정인센티브 1억원 확보

올 한해 청주페이 운영 잘했다!

[엔디엔뉴스 김청월 기자] 청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함께 재정인센티브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지원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의 가치를 넓히며 사업을 운영한 데 대해 소기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올 한해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은 숨가쁘게 달려왔다. 시는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의 모토로 표방하고 있는 ‘이웃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소비,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작은 습관’에 걸맞게 시민 편의성 제고와 지역 공동체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 충실!

먼저 ‘지역사랑상품권법’ 개정으로 2022년 7월부터 등록된 가맹점에 대해서만 청주페이 결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청주페이 가맹점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3만 7천여 개소에 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가맹점 스티커를 배부했다.

이와 함께 고물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5월 한시적으로 인센티브를 상향한 데 이어,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지역경제 회복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5월 발행 규모는 전월에 비해 78억원이 증가했으며 신규 카드 등록자 수 또한 4월에 비해 53%나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 특별할인가맹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

6월부터 시행된 특별할인가맹점은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별할인가맹점은 청주페이 사용자에 한해 가맹점주가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으로서, 청주페이 사용자는 이중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청주페이 앱을 통해 가맹점을 홍보할 수 있는 이점들이 있다.

월 100만 건 이상의 접속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페이 앱은 이미 새로운 온라인 홍보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청주페이 시스템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이 서비스 제공자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더 진일보한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시 자체 분석 결과 특별할인가맹점은 등록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등록 두달 후 특별할인가맹점의 청주페이 매출액이 87%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홍보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소상공인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인센티브를 10%로 상향하고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는 월 한도금액도 50만원으로 증액했다.

▶ 임시가맹점 제도 도입, 관내 축제‧행사장에서 청주페이 사용 가능!

9월엔 조례 개정을 통해 임시가맹점 제도를 도입하며 관내 축제‧행사에도 청주페이 사용이 가능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그동안 시에서 주최하는 축제‧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청주페이 결제가 안 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축제‧행사에 참여하는 사업체는 관내외 업체를 불문하고 축제‧행사기간 동안 청주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이로 인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 초정약수축제 등 다양한 축제‧행사장에서 청주페이 결제가 이뤄졌으며, 특히 청원생명축제 개최 시에는 축제장 내 결제 이력이 있을 경우 응모권을 추가 부여하는 특별경품 이벤트를 연계 추진해 굉장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10일 동안의 청원생명축제기간 중 축제장 내에서 청주페이로 결제한 금액은 1억 5천여 억원에 달했으며, 9천 3백여 건이 넘는 결제건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이벤트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다양한 앱 서비스 확장을 통한 생활종합앱으로의 기반 마련!

그리고 시는 지난 7월부터 청주페이 앱에 인공지능 챗봇서비스를 도입해 365일, 24시간 민원을 응대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음성인식 서비스를 비롯해 상담내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매일 진화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청주페이 가맹점 140개 업소를 대상으로 2023년 1년 동안 발생한 청주페이 결제수수료를 지원하며 지역공동체를 연결하는 따뜻한 매개체 역할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지역작가의 창작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카드는 12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와 ‘소상공인 온라인몰’ 또한 순차적으로 청주페이 앱 내에 오픈될 예정으로 온라인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는 오는 27일과 28일 임시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3일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소상공인몰은 내년 1분기 중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더욱이 고무적인 것은 소상공인몰에 1%라는 초저수수료를 적용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청주페이가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청주페이의 생활종합앱으로의 기능전환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큰 효용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페이는 현재까지 1조 6천억원이 넘는 금액이 발행됐으며, 청주페이 카드 발급수량만 46만장에 이르고 있다.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로 성장한 청주페이는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보다 내일의 청주페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