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살리자' 주민들 주택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 강력 요구 나서
지난 25일 순수 민자투자 주택재개발 사업설명회 개최 ‘큰 호응’
목포생활환경추진위 등 주민동의서 청구 접수 본격 추진

산정1지구 재개발사업 대상구역/사진=독자제공
산정1지구 재개발사업 대상구역/사진=독자제공

[ndnnews/호남본부] 신연우 기자= 지난 민선 3기부터 출산율 저하로 인한 청년인구 감소및 거주 인구 노령화와 주거환경 노후로 인한 인구 이동으로 지역 내 문제로 대두된 목포시 원도심 주택재개발의 불씨가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특히 원도심 산정1지구 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일부 정비와 지원이 진전된 것은 사실이지만, 상권 활성화로는 이어지지 못한 가운데 목포시의 행정 방안에 대해 태도 변화와 인구 유인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역 언론의 지적이 수차례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2시 목포시 산정1구역 주민들이 산정1동 노인회관 앞 공터에서 주민 스스로 추진위를 구성 재개발사업추진 사업설명회를 갖고 법적인 절차에 따라 본격 추진할 것을 공표했다.

이날 사업설명회 현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 100여 명 이상이 참여해 큰 관심과 호응을 보였으며 이구동성 재개발 사업의 당위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민간 투자개발사의 보충 설명과 함께 목포시의 응당한 지원 대책 마련도 촉구하고 니섰다.

설명회에서 사업 추진에 나선 산정1구역 예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준비추진위원회 김금선 위원장은 “과거 2021년 7월에 산정1구역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목포시에 도시가스 시설요청, 방치된 폐가 철거요청 등을 시청에 민원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당시 민원에 대해 목포시는 2021년 7월 14일자 공문으로 “해당지역은 재개발사업(노후 건축물이 60%이상, 접도율 30%이하에 적용) 이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라고 답변을 제시했다.

이에따라 산정1지구 추진위는 이 지역 토지 소유자의 2/3이상 동의서를 접수하여 민간 주도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지난 25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원도심 산정1구역은 상업지구이자 목포시 1번 국도주변에 위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생활기반시설인 도시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거주민들의 애로사항이 많은 곳이다.

또한 불량 폐가와 빈집들이 다수로 방치되고 있어 악취와 해충 및 곰팡이 등으로 인해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목포시 208번길 일대 원도심 주민 일동은 노후된 건축물에 대해 외벽도장공사, 창호시설공사, 건축물 리모델링 공사 지원을 목포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사업설명회/사진=독자제공
사업설명회/사진=독자제공

또 이곳은 폐가와 낙후된 환경 때문에 주민이 정착하지 못하고 집을 버리고 떠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은“죽어가는 원도심이 폐허의 땅이 되기 전에 주민을 위한 삶의 터전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행정부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며 추운 날씨에도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높여갔다.

실제 원도심 중심부는 과거 분주했던 휘황찬란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야간에는 암흑 세상으로 변하여 도시 기능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이번 재개발의 대상 구역인 산정1구역도 원도심 중앙부이면서 서민들과 노령층이 대부분 주거하고 있으며 불량주거지(혹은 슬럼)가 산재하고 기존 도심부 상업지역 중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지구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해당 산정1지구는 주민들의 경제활동 미약으로 사회경제적 어려움과 기타 도시문제(악취, 해충, 보건 위생 불량)가 발생되고 있는 지구로, 지역사회 균등 발전을 위해 재개발이 절실하며 민.관의 노력이 필요한 곳으로 주목되고 있다.

기존의 건물이나 시설물이 노후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적으로도 결국 큰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원도심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과 경제적인 기능 변화에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산정1지구 도심재개발은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도시소멸의 위기속에 원도심에 새로운 공간 조성으로 노후된 건물의 대체뿐만 아니라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양적·질적으로 확충하고 불량한 공간을 정비하여 매력적인 공간을 창출하기에 도심 미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목포시가 일부 지원에 나서 독거노인들을 위한 저가형 임대 아파트 공급도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100% 민간투자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산정1지구 재개발사업은 사업 추진 절차에 따라 현재 주민동의서를 접수하며 진행중이며, 목포시 산정동 47번지 일대 전체사업부지 면적 약52,176m2에 대지면적 약 48,726m2로 건축면적은 약 20,000m2이다.

시공 건폐율은 41.05%이며 용적율은 424.55%로 지상39층 지하2층 약 1,800세대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벽식 구조 및 RC구조로 주민편의시설과 함께 건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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