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어린이집 인형극
전곡어린이집 인형극

【엔디엔뉴스/취재본부=안홍필 기자】 연천가정폭력상담소(소장 최연우)는 연천군에서 ‘군민대상 폭력예방교육’ 사업을 위탁받아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성희롱 등 4대 폭력과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온라인그루밍 등 신종폭력을 포함한 예방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수례울 아트홀 공연
수례울 아트홀 공연

지난 9월 26일 수레울아트홀에서 ‘주민참여형 가정폭력예방을 위한 창작 연극 및 대담회’를 개최했으며, 연극 공연 후, 지역 내 전문가 패널(연천가정폭력상담소장 최연우, 연천군 가족센터장 조금랑, 연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이미선, 연천경찰서 순경 고수진)이 참석해 폭력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 정보 전달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백의마을카페 연극
백의마을카페 연극

대담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내 일이 아닌데도 보는 내내 울컥 울컥했다.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무대였다.”, “우리 집에서 맨날 하는 대사가 연극에도 나오더라. 정말 가정폭력은 남의 일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또, 오늘 공연을 통해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공감되었다. 가정폭력 및 대응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천중학교 교육
연천중학교 교육

*연천가정폭력상담소가 2023년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유아 및 어린이 대상으로는 다양한 성 관련 역할 및 권리에 대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인형극 상연과 연계 수업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 인형극의 원고 및 더빙 녹음, 현장에서의 인형극, 수업 진행까지 모두 상담소 종사자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다.

*청소년들 대상으로는 성평등 및 성 인권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수요처에서 요청하는 부분, 주로 신종범죄에 해당되는 주제를 준비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의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5사단 교육
5사단 교육

*지역 특성상 군장병과 일반인 대상으로는 일반적인 강의형 방식과 연극 상연을 통한 교육을 병행하며, 연극을 통해 폭력이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인식하고, 가해자의 괴물화, 피해자에 대한 대상화를 멈추고 진심 어린 관심과 연대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군민대상 폭력예방교육’ 사업은 2023년 12월까지 강의형 교육 및 공연형 교육을 통해 건강한 가정, 안전한 연천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 연극의 원고, 대본 및 영상, 음향과 수업에 이르기까지 상담소 직원들이 직접 제작, 준비하고 있으며, 연출 및 배우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운영하고 있다.

최연우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연우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연우 소장은 우리 주변에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삶에 질 수준이 낮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는 가정 내 폭력이 배우자나 친족 관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발견되는 경우가 어렵지만 발견된 때에는 이미 상당 부분 폭력이 진행된 상황으로 인하여 피해자들은 이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피폐 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래서 예방을 위한 조기 교육과 대응을 위해서 한 해 동안 눈높이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가정 내 폭력은 주변에서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찾아내기가 어렵다. 그러기에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정폭력은 주민들의 관심이야말로 최고의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상담소는 획일적인 예방사업이 아닌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예방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정폭력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이 사라지는 그날을 위해 현재 근무 중인 상담사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내년도 사업으로 사무실 옆 공간에 주민 누구나가 자유롭게 찾아와 쉴 수 있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의 지난 2022년도 가정폭력 및 성폭력 상담 건수는 2,082회로 배우자, 직계존속, 직계비속, 과거 배우자 순이며, 정신적.정서적 학대, 신체적 학대, 경제적 학대, 성적 학대 순이었으며, 장애인 관련 학대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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