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 SK이노 122.04% 증가 1조3천631억원
에쓰오일, 67.86% 증가 8천589억원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3천631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12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S-Oil)도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호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67.86% 증가한 8천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사들에 '횡재세'를 부과하는 여론이 다시 일 수 있다. '횡재세'란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에너지기업 등에서 거둔 초과이득세를 말한다.

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3분기에 정유사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은 15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뒤 이를 휘발유나 경유 등으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값이다. 정제마진은 보통 4∼5달러가 이익의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수요 침체로 2분기에 2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유가 상승과 맞물려 3분기에는 반등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감산 등의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며 석유 사업의 영업이익이 1조1천125억원으로 시황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에도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와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석유 사업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에쓰오일도 사업부별로 보면 정유 부문이 영업이익 6천66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역내 생산 설비의 가동 차질로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여름철 드라이빙과 항공 여행 수요 강세가 호재였다.

4분기에도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와 정유 제품의 낮은 재고 수준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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