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사옥
유안타증권 사옥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4년간 금융감독원의 누적 제재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유안타증권(대표 궈밍쩡)과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으로 각각 3건씩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건수가 지난 2020년부터 올 9월까지 약 4년간 3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동안 부과된 과징금과 과태료는 300억원을 넘어섰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금융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부과된 기관 제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증권사 28곳의 제재 건수는 2020년부터 올 9월까지 제재건수 36건, 부과건수는 33건에 달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부과받은 과징금과 과태료는 총 301억6000만원에 달했다. 과징금은 36억6400만원, 과태료는 264억96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도별 제재건수로는 2020년 14건, 2021년 8건, 2022년 11건, 2023년 9월까지는 3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과징금과 과태료 규모는 2020년 59억6700만원, 2021년 52억8300만원, 2022년 156억500만원, 2023년 33억500만원 부과됐다.

조사 대상 증권사 28개사 중 4개사(BNK‧신영‧노무라‧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증권사)를 제외하면 모두 1건 이상 징계를 받았다.

4년간 누적 제재건수가 가장 많은 증권사는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으로 각각 3건씩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2020년(2건)과 2022년(1건) 각각 제재를 받았으며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1건), 2022년(2건)의 제재를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환매중단 사태가 일어난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대가로 펀드 관계자로부터 부당이익을 제공받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에는 지난해 펀드 불완전판매로 과태료 29억원이 부과됐다.

다만 벌금의 액수가 가장 큰 곳은 NH투자증권(51억7300만원)으로 지난 2022년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NH투자증권은 앞서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로서 불완전 판매로 자본시장법을 위반, 업무 일부정지와 과태료 조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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