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동 아이파크자이 전용 84㎡ 13억에 1순위 마감 '실패'

이문 아이파크자이 아파트 견본주택
이문 아이파크자이 아파트 견본주택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부동산 거래 현장에서도 내년 집값 하락을 전망한다. KB부동산은 10월 기준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97을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100에 못 미칠수록 하락비중이 높다는 의미인데 지난 8월과 9월 100을 넘어서 상승 전망이 우세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망이 더 많아졌다. 특히 고금리 상황이 이어져 이자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는 견디기 힘들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1순위 청약에서 총 787가구 공급에 1만3280명이 청약해 평균 16.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8월 바로 옆에서 분양한 '래미안라그란데' 청약에 3만7024명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신청자가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일부 평형은 1순위 마감에 실패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전용 20㎡·59㎡E·84㎡D·84㎡ 등이다. 모두 경쟁률이 5대 1에 못 미쳤다. 

이유는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 때문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3.3㎡ 당 3550만원에 분양했다. '래미안라그란데(3285만원)'와 비교하면 두달 새 3.3㎡ 당 300만원 올랐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 분양가는 13억229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판매 중단 이후 아파트 거래량도 줄고 있어 대출과 고금리로 인해 향후 거래량은 급감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집값은 보합 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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