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창작소놀이터, 국악음악극 소개해
송도트라이볼에서 첫 공연 시작

전통 악기를 지키는 '사대문 호랑이' 홍보물 [사진=국악창작소놀이터]
전통 악기를 지키는 '사대문 호랑이' 홍보물 [사진=국악창작소놀이터]

[엔디엔뉴스 수도권=황장하 기자] 국악음악극 '사대문 호랑이'는 오는 11월 1일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에서 열린다.  

'사대문 호랑이'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음악극으로 국악창작소놀이터가 기획했다. 우리나라의 사대문과 호랑이, 전통악기들의 이야기가 융합되어 만들어진 창작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악기인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를 사대문 호랑이들이 침입자로부터 지켜내는 용감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 공연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된다. 기획 및 연출, 시놉시스 및 작곡을 국악창작소놀이터 이정진 대표가 맡았다. 1장에서는 외톨이 호랑이가 악기수호신을 만나 옛 이야기를 듣게 된다. 

2장은 사대문 호랑이의 전설을 주제로 동서남북 악기를 지키는 호랑이들이 나오고, 대문놀이를 하며 즐거이 국악의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3장에서는 우리 악기를 지키는 사대문 호랑이가 침입자로부터 악기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쓴다. 각 악기 연주를 들으면서 진정 우리 것을 지켜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호랑이들의 노력에 감동을 선사한다. 

끝으로 4장에서는 소중한 악기를 지켜낸 호랑이들이 대대손손 악기를 전파함으로써 태평한 나라를 이뤄 모두가 신명나는 춤과 함께 음악극을 마치게 된다. 

유아 및 학생들이 국악을 친숙하게 느끼고, 우리의 전통놀이와 흥겨운 장단에 맞춰 함께 어우러져 국악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순수 창작극으로써 이 공연은 문지기 역할을 하는 네 호랑이의 등장과 함께 전통 악기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끈기와 노력을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을 관람하면서 관객들도 국악팀과 함께 전통놀이도 경험할 수 있다.

사대문호랑이 출연진 모습 [사진=국악창작소놀이터]
사대문호랑이 출연진 모습 [사진=국악창작소놀이터]

이정진 대표는 “가족이 함께 전통놀이도 즐기고, 우리 악기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추후 이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공연을 계획 중”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국악창작소놀이터는 2020년에 창단된 국악예술단체로써 전통을 기반으로 연극, 영상,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들을 융복합해 창작하고 활발하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온라인극장 ‘호랑이와 곶감’, 국악음악극 ‘해님달님’, 우리음악이 전하는 낭독콘서트 ‘러브레터’ 등이 있다. 또한 교육현장으로 찾아가서 국악을 소개하는 교실음악회 등 국악을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한편, 국악창작소놀이터는 이 공연을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23 주니어 공연장상주단체기획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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