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증가·믹스개선 등 수익성 제고…북미·유럽·인도 등 주요 지역 판매 성장 지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현대차가 3분기에도 매출 40조원을 넘기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 실적은 △판매 312만7037대 △매출액 121조311억원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및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액은 41조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조 8218억원으로 146.3%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조335억원으로 134% 늘었다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기존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3분기 기록한 2조989억원이었다. 현대차는 판매대수 확대를 비롯해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지난해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104만5510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량은 2.8% 늘어난 16만6969대, 해외에서는 1.9% 늘어난 87만8541대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 8월 새로 출시한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의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16만6969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대수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33.3% 급증한 16만895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성장이 주효했다.

매출 원가율은 같은 기간 1.1%포인트 낮아진 79.4%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으로 가동률이 올랐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판매보증비용 감소로 줄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4.1%포인트 낮아진 1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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