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영(17번)이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백인우(10번), 황은총(14번)과 기뻐하고 있다.

[엔디엔뉴스 조창용 기자] 대한민국 남자 U-17 대표팀이 스페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두 번째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 축구센터에서 열린 2023 마르베야 U-17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벨기에 U-17 대표팀과 3-3으로 비겼다. 이어 대회 규정에 따라 진행된 승부차기에서는 5-6으로 졌다. 지난 11일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던 U-17 대표팀은 이로써 1무 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잉글랜드 U-17 대표팀과 최종전을 벌인다.

전반 21분 벨기에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한국은 전반 28분 백인우(용인시축구센터 U18)의 동점골과 전반 36분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도영이 후반 1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한국은 3-1 두 골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25분과 후반 45분에 잇따라 실점하며 승리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지난 모로코전에서도 한 골을 터뜨린 윤도영은 두 경기서 세 골로 맹활약했다.

U-17 대표팀은 지난 7월 태국에서 열린 AFC 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FIFA U-17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이후 두 차례 국내 훈련과 함께, 8월에는 U-17 월드컵 개최지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스페인 4개국 대회 참가는 월드컵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 훈련 과정이다.

한편, 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은 E조에 속해 프랑스, 미국, 부르키나파소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U-17 월드컵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11월 1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스페인 마르베야 U-17 4개국 친선대회 2차전

대한민국 3 (5 PSO 6) 3 벨기에

한국 득점: 백인우(전28), 윤도영(전36, 후1)

한국 출전선수: 이경준(GK, 후25 홍성민), 서정혁, 유민준, 강민우, 배성호, 차제훈(후35 임현섭), 양민혁(후15 김현민), 황은총(후15 진태호), 백인우, 윤도영(후35 성힘찬), 김명준(후25 한석진)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