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천ncc, 열교환기 폭발 4명 사망에도 '아랑곳'

(좌)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부회장
(좌)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관 부회장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부회장 김동관)은 계열사들의 잇단 사고로 골치를 썪이고 있지만 뾰죽한 대책마련이 어렵다. 한화그룹의 창업 종목이 화약 등 방산과 화학등 대형사고 취약 업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CEO가 처벌받지 않고 있기에 특혜 의혹이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유독가스 누출사고를 은폐했다 적발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류탄 기폭제 폭발사고로 지역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여천ncc 제공]
지난해 2월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사망하고, 4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여천ncc 제공]

또 한화 계열사 여천NCC는 지난해만 2번 화재 사고를 냈다. 지난해 2월 여천NCC에서 시험가동 중인 열교환기가 폭발하면서 근로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지난해 1월에는 3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근로자 5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화 계열사 여수 현장은 각종 환경오염과 사건사고로 얼룩져 여전히 80년대 안전불감증 시대에 머물고 있는데도, 한화그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기업 총수의 경영철학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외부에 알리는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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