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허영인 SPC회장,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허희수 SPC삼립 부사장. [사진=SPC]
왼쪽부터 허영인 SPC회장,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허희수 SPC부사장. [사진=SPC]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검찰이 SPC그룹(회장 허영인) 계열사인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대상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조합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SPC 본사 전경. [사진=SPC]
SPC 본사 전경. [사진=SPC]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SPC그룹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씨의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고용노동부가 송치한 SPC PB파트너즈 사건을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고 있다.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앞서 사건을 수사한 노동부 성남지청은 SPC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 등 총 28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들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17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제빵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공동행동'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제공.
지난해 10월 17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제빵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공동행동'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제공.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