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호가 모로코 수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엔디엔뉴스 조창용 기자] 대한민국 남자 U-17 대표팀이 스페인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 스페인 마르베야 축구센터에서 열린 2023 마르베야 U-17 4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모로코 U-17 대표팀에 2-3으로 졌다. U-17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6시(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벨기에 U-17 대표팀과 맞붙는다.

대한민국은 김명준(포항제철고)이 최전방에 섰고, 미드필드 라인은 양민혁(강릉제일고), 임현섭(수원매탄고), 백인우(용인축구센터덕영U18), 윤도영(충남기계공고), 진태호(전주영생고)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김현우(서울영등포공고), 강민우(울산현대고), 김유건(서울오산고), 배성호(충남기계공고)가 포진했으며, 최후방은 우규정(충남기계공고)이 책임졌다.

대한민국은 전반 11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에리어 밖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이를 윤도영이 빠르게 쇄도해 침착한 마무리로 연결했다.

9분 뒤 한국은 동점을 허용했다. 모로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고 문전에서 볼을 연결받은 하미드가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5분 한국은 추가골을 내주며 경기가 뒤집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을 메흐디가 가볍게 툭 차 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한 골을 더 내주며 1-3으로 끌려가던 대한민국은 후반 22분 양민혁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좁혔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간결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양민혁이 골대 상단을 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대한민국은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스페인 마르베야 U-17 4개국 친선대회 1차전

대한민국 2-3 모로코

득점: 윤도영(전11), 양민혁(후22, 이상 대한민국), 압델 하미드(전20), 엘 메흐디(후5), 알라우이 자카리아(후15, 이상 모로코).

한국 출전선수: 우규정(GK), 김현우(후8 서정혁), 강민우(후25 유민준), 김유건(후25 곽성훈), 배성호(후25 이수로), 임현섭(후25 차제훈), 진태호(후25 황은총), 백인우(후25 백가온), 윤도영(후25 김범환), 양민혁(후25 한석진), 김명준(후25 성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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