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KBS 캡처]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KBS 캡처]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스톡그랜트(stock grant)는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입선택권) 대신 회사주식을 직접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한마디로 회사에서 공짜로 주는 혜택이다.

최근 포스코 노조가 50년 만에 파업에 나선 것은 회사가 조합원들에게만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요한 후 경영진들만 올 해 ‘Stock Grant’를 수령한 것 또한 하나의 파업 요인으로 지적된다.

상대적 박탈감이 작용하면서 나아가서는 최정우 회장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20일 회사차 '사적유용'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일은 포스코 노조의 '박탈감'을 증명해 준 셈이다. 최 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노조의 불신으로 포스코 수뇌부는 도덕적으로 이미 리더십을 잃었다.

한편, 20일 검찰에 따르면, 회사 차량을 개인적 목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향후 재판이 진행되면 혐의가 인정돼 처벌이 이뤄질지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2일 최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20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 회장은 공식적인 관용차 외에 회사차를 별도로 배정받아 가족 등과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10월 시민단체가 최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를 수서경찰서로 이첩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최 회장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포스코홀딩스 측은 해당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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