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지난해 11월 31일부터 12월 4일까지 실시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공군 제공
한미 공군이 지난해 11월 31일부터 12월 4일까지 실시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공군 제공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본토 상공에서 비행 도중 실종됐는데 찾지를 못해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의 첨단 무기를 매년 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방부의 미국 의존도를 재고할 때다.

19일 AFP 통신과 영국 BBC 등에 따르면  F35B 한 대가 전날 오후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사라졌다. 고장 여부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하루가 지나서까지 행방이 묘연하다고 해당 전투기를 운용해온 찰스턴 기지 측이 밝혔다.

사고 당시 전투기는 자동조종 모드로 비행 중이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탈출한 뒤에도 한동안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지 측은 “최종적으로 파악된 위치를 기초로” 찰스턴 북쪽에 위치한 2개의 큰 호수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밝혀 사고기가 추락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찰스턴 기지는 주민들에게 실종 전투기의 소재와 관련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렸다.

F35B는 미국이 자랑하는 록히드마틴의 스텔스 전투기다. 한 대당 우리 돈 천 억원이 훌쩍 넘는 F35B는 이륙 거리가 짧고 수직 이착륙도 가능해 미국의 여러 동맹국들이 탐내 왔다.

최첨단 무기가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미국에서는 놀라움과 동시에 조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F-35를 공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합성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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