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유커맞이 적극 대응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더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텔신라 김태호 부사장에게 한류기업대상 서울시장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더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제5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텔신라 김태호 부사장에게 한류기업대상 서울시장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호텔신라가 관광객 유치,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제 5회 뉴시스 한류엑스포'에서 서울시장상인 '한류기업대상'을 수상했다.

호텔신라의 서울신라호텔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서울 시내 최고의 호텔로, 서울시에 대한 고품격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 한류 확산에 기여했다.

호텔서울의 서울신라호텔 야경 [사진=호텔신라]
호텔신라의 서울신라호텔 야경 [사진=호텔신라]

서울신라호텔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서 우수한 시설·최고급 서비스·수준 높은 F&B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 올해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5성 호텔 4년 연속 수상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프랑스 관광청에서 발표하는 세계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TOP(톱) 1000 안에 서울신라호텔 전 음식업장이 선정됐다. 그중 한식당 라연은 한국레스토랑 최고 점수로 5년 연속 TOP 500에 올랐다.

서울 신라면세점 [사진=호텔신라]
서울 신라면세점 [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은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K브랜드와 대한민국 위상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2월 세계 공항 순위 1위 국제공항인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면세점을 열었다. 고객 체험형 듀플렉스 매장을 열고, 공항 영업시설을 활성화하는 등 면세 사업장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도 했다.

2018년 6월에는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을 오픈해 인천·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3대 국제 공항 면세점 트로이카를 구축했다.

2019년 11월에는 신라면세점 마카오 공항 사업권을 재획득했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홍콩∙마카오∙태국∙일본 등에서 해외 면세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호텔신라는 중국 현지 초등학생 대상 문화교류행사 등을 진행하는 등 해외에서의 사회공헌활동으로 한국와 한국인에 대한 호의적인 이미지 확산에 기여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사진=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사진=호텔신라] 

한편,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6년 5개월 만에 허용되면서 유통가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을 위한 브랜드 입점부터 체험형 콘텐츠, 아이돌 모델 발탁 등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은 통역 전담 인력과 홍보물, 시설·인프라를 점검했다. 택시 이용 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행사를 준비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은 럭셔리 패션과 주류 등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특별 프로모션도 전개 중이다.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신라면세점에도 꾸준히 중국 단체여행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화장품 패션 부문 MD를 개편했다. 위챗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중국 최대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마펑워를 통해 자사 홍보, 중국 페이먼트사와의 제휴 프로모션을 해왔다.

신세계면세점은 점포 방문 여행상품으로 중국 단체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인바운드 여행사와 지속해서 소통 중이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이 시작되면서 면세업계에도 간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며 "중추절·국경절 전후로 단체 예정객들이 본격적으로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한편, 상반기 국내 면세점 3사(롯데·신라·신세계)의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확연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이궁(보따리상)에게 제공하는 수수료를 낮춰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만큼 하반기에는 그동안 줄었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한 1조5041억원,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89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조321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3% 증가한 642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세계면세점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한 996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5% 늘은 645억원으로 집계됐다.

3사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감소세였지만 영업이익이 늘거나 적자폭이 줄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코로나19 기간 해외여행 제한으로 따이궁을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0%대까지 올라갔던 송객수수료를 10~20%대까지 줄인 결과다. 송객수수료는 국내 면세점이 물건을 중국에 재판매하는 따이궁에게 지불하는알선료다.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면세업계는 최근 재개된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으로 한층 고무된 입장이다. 각 사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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