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회현동 본사 사옥
우리은행 회현동 본사 사옥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우리은행(회장 임종룡, 은행장 조병규)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주축이 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2015년 3월 최종 불참했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천500억 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박영수 전 특검은 이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민간업자들을 돕고, 그 대가로 남 변호사 등으로부터 200억 원, 단독주택 등을 약속받았다는 게 검찰 조사 결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1일 박 전 특검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기소하며 2014년 11월∼2015년 4월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 변호사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200억 원 등을 약속받고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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