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주가도 상승

서울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제공]
서울신라호텔 전경. [사진=호텔신라 제공]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중국 정부가 2017년 3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호텔신라 등 면세점과 호텔 주가가 폭등할 조짐이다. 면세점은 유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면세점은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이 한중간 관광 정상화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유커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의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은 통역 전담 인력, 각종 홍보물, 쇼핑 편의 등을 시설 및 인프라를 점검하고, 택시 이용시 교통비 지원,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 등 다양한 세일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김포공항점도 중국인 고객을 위해 럭셔리 패션과 주류 등 중국인 선호도가 높은 상품 위주로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중이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중국인 사용습관에 맞춰 온라인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내 마케팅 활동도 적극 강화할 예정이다.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한 매출 활성화까지는 여행사의 상품 개발 및 모객 등으로 인해 약 2~3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캡처]
호텔신라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캡처]

호텔 업계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1만2천800원(17.30%) 오른 8만6천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발표한 2분기 호실적에 더해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이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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