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가운데)이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19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가운데)이 현장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서울-양평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인 동해종합기술공사·경동엔지니어링이 원희룡 장관이 취임한 지난해 5월 16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에 서울-양평고속도로 공사 착수보고를 진행했다는 특종 뉴스가 노컷뉴스발로 보도된 20일 하루 전날인 19일 당사자인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18일 문제의 강상JCT를 현장점검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뿌리는 등 '오비이락'을 무색케 했다. 

이날 노컷뉴스에 따르면,  해당 보고에서 동해·경동은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기존 양서면 종점안이 아닌,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라고 불리는 대안노선(강상면 종점)안으로 공사를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도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이 계속 논의됐다.

이런 가운데 한국도로공사는 함진규 사장이 지난 18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운정IC와 강상JCT 건설현장을 잇따라 방문해 논란의 강상면 종점을 챙기는게 이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단  겉으로 내세운 명분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대비상황을 직접 점검했다는 것이라고 19일 공사가 밝혔다. 

양평군 강상면 JCT 주변 일대 [사진=연합뉴스]
양평군 강상면 JCT 주변 일대 [사진=연합뉴스]

함 사장은 20일까지 주요 고속도로를 돌며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19일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고속도로·국도 호우피해 사고 및 복구 점검회의'에도 참석해 전국 고속도로의 피해상황 및 대응계획을 공유했다.

함 사장은 현장 점검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장마가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탈면 등 취약지점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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