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K 등은 '소극적'

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
삼성전자서비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 모습 [사진=삼성전자서비스 ]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수해복구 성금 지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와 달리 삼성전자는 일단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긴급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충남 공주, 충북 괴산과 청주 오송 일대에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에 나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주요 경제단체 중 가장 먼저 수해 복구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등에 3억원 이상 기탁했다. 대한·서울상공회의소가 1억5천만원, 나머지 전국 상공회의소가 1억5천만원을 기탁했다. 하지만 SK는 그룹차원의 성금을 따로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공주, 괴산, 오송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은 청주 오송(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충북 괴산 (불정면 주민센터), 충남 공주(옥룡동 경로당)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현장에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및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사진=HD현대]
[사진=HD현대]

HD현대는 비영리 재단법인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에 수해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하며 가장 먼저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복구를 돕기 위해 각각 10대씩 총 20대의 굴착기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보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직원 급여 1%를 모아 마련한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이 18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이 18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 원을 기탁했다.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도 이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LS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피해 지역과 가정의 아픔에 공감하며, 지금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어려움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례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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