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배터리 프로젝트 차질...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배터리 화재 '연상'

이재용 회장이 삼성SDI가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 공장 현장점검 중 최윤호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이재용 회장이 삼성SDI가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 공장 현장점검 중 최윤호 사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엔디엔뉴스=조창용 기자] 전고체 배터리 시범 라인을 가동 중인 삼성SDI 생산 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2주일 지나 뒤늦게 알려져 업계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현장점검에서 큰 관심을 보인 곳이어서 삼성으로선 타격이 크다.  이번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에 따라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전략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배터리 용도는 다르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고동진 사장 시절 갤럭시노트 배터리 화재로 곤욕을 치른 바 있어 배터리 화재에 안전하다고 인식된 전고체 배터리 셀이 발화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기술과 생산 프로세스 전반을 재검토해야 하는 만큼 로드맵 전반이 변경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SDI연구소 내에 파일럿 라인(S라인)의 전고체 배터리 셀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외부 요인보다 전고체 배터리 셀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전고체 배터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재용 회장은 S라인 완공 전인 지난 2월 현장을 직접 찾아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설비 등을 꼼꼼하게 살핀 바 있다. 당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사업 계획 등을 이재용 회장에게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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