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상업‧관광‧숙박 어우러지는 K-콘텐츠 생태계 조성할 것”

【엔디엔뉴스/수도권=안홍필 기자】 기업유치활동을 위해 스웨덴과 독일을 출장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르세데스-플라츠를 방문해 CJ라이브시티의 성공적 조성을 통한 도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메르세데스-플라츠는 수용인원 17,000명인 아레나를 중심으로 콘서트, 스포츠, 프리미엄 영화관, 전시, 호텔로 이루어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90년대 후반까지는 정비기지와 노후된 철도 역사가 있어 일반인의 왕래가 없는 미개발 지역이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베를린 시정부와 AEG를 비롯한 민간개발사들이 함께 협력해 2020년까지 16년간 단계적으로 단지를 조성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라이브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트로 불리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해 연간 1,300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이동환 시장의 이번 방문은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AEG는 LA, 런던, 베를린에 아레나를 중심으로 복합 엔터테인먼트 및 쇼핑 디스트릭트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고양특례시는 지난해 11월 AEG, CJ라이브시티와 경제자유구역 추진 5대 전략 중 하나인 ‘K-컬처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고양시에는 실내 2만석, 야외 4만석 이상의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조성 중으로 AEG와 CJ라이브시티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이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상업, 업무, 관광, 숙박시설, 한류천 생태공원 등이 어우러지는 K-콘텐츠 생태계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AEG 메르세데스-플라츠 부사장이자 운영국장 올레 헤르텔(Ole Hrtel)은 “메르세데스-플라츠의 중심인 아레나는 매년 K-POP 스타 BTS, 블랙핑크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하고 있고 인근의 문화공간과 숙박시설 등이 함께 관람객들을 불러 모아 베를린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며 아레나 시설현황과 단지를 안내하고 아레나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지역경제를 견인할 산업이 부족했는데 오늘 메르세데스 플라츠가 전세계로부터 수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가 되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를 보니 고양시에 조성할 CJ라이브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이어 “전세계 유명 아레나를 개발하고 운영 중인 AEG가 고양시에 건설 중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운영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히며 “AEG의 축적된 경험과 전략을 고양시에 접목해 CJ라이브시티를 메르세데스 플라츠 단지처럼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이자 고양시의 파트너인 AEG의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고 대한민국의 고양특례시장으로서 부산엑스포 유치에 AEG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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