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관 조명이 밝혀진 함평 엑스포공원 전경. / 함평군 제공
                             야간 경관 조명이 밝혀진 함평 엑스포공원 전경. / 함평군 제공

[엔디엔 뉴스=최부일 기자] 매서웠던 추위도 따스한 봄기운에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날씨가 다가오고 있다.

 

전남 함평군의 명소인 엑스포공원은 매년 봄이면 나비대축제’, 가을에는 대한민국 국향대전등의 행사를 개최하며 전국 관광객들에게 전남지역 대표 축제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함평읍 곤재로에 위치한 엑스포공원은 넓은 대지에 초화류와 수목들로 꾸며진 아름다운 조경이 일품인 공간이다. 또한 살아있는 나비들의 날갯짓을 감상할 수 있는 나비·곤충생태관, 다육식물관, 수생식물관, 습지 공원 등과 물놀이장, 군립미술관 등이 운영 중이다.

 

또한 롤러코스터, 패러글라이딩, 스크린 사격 등을 VRAR로 체험하는 ‘VR 체험장이 운영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엑스포공원 인근에는함평 천지길이 조성되어 각광받고 있다. 함평 천지길은 엑스포공원, 함평천 생태습지, 화양 근린공원을 잇는 6의 도보길 이다. 함평군은 개별적으로 운영돼 오던 관광지들의 정원, 산책로 등의 보행 동선을 개선, 정비하고 하나로 연결해 명품 도보길로 탈바꿈시켰다. 방문객들은 수산봉 숲속 둘레길, 나비 다리, 낙우송 길, 사색 정원, 사랑 정원, 신화 정원, 기억정원, 장미정원, 소나무길 등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함평군은 이곳 인근에 e모빌리티 체험길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보다 확충해 지역관광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인문학적인 연구,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각 테마에 부합하는 공공디자인까지 더해가고 있다. 함평 천지길과 테마공원 조성으로 함평은 연중 방문이 가능한 휴식 중심의 관광지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낮 시간대 함평 엑스포공원이 힐링과 휴식의 자연생태 명소였다면, 야간 경관 또한 일품이다. 엑스포공원 일원에 켜지는 야간 경관 조명은 색색의 빛나는 조명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저녁 어스름이 깊어갈수록 더욱 밝아지는 곳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함평 자동차 극장이다. 함평 자동차 극장은 20211월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 개장했으며, 상영관 2(나비관·황금박쥐관)과 매점 등을 갖추고 있고 매주 신작 영화를 개봉한다.

 

군 직영으로 운영되는 함평 자동차 극장은 1992년 함평 읍내 극장이 문을 닫은 후 30여년이 흐른 지금 군민의 문화 욕구 충족과 복지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함평군은 2021년 자동차 극장에서 전국 최초 비대면 군민과의 대화를 개최하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던 무렵, 창의적이고 안전한 비대면 문화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해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군은 이제 축제의 고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관광객 여러분께서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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