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자체 공무원 정원축소 방침에 대해 행정안전부를 강하게 비판한 대구 홍준표 시장이 거듭 유감의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이참에 행정안전부에서 파견한 국가공무원인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시장도 중앙으로 다시 발령내 데려가시라”며, “행안부 파견 국가공무원이 없어도 자체 승진시켜 대구시를 운영할 수가 있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전날 기획조정실장은 전출 동의서에 서명했다”며, “행정부시장도 빨리 데려가시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행안부가 대구시에 '공무원 교육파견 인원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자, 홍 시장은 “군사정권 시대에서나 하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통제와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특히 “지방자치시대가 된지 30여년이 돼도 아직도 자치조직권을 부정하고 중앙통제 시대인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나라 운영을 하려고 덤비는 것은 큰 착각”이라며, “지금은 중앙과 지방이 협력하는 지방시대다.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압박하는 권위주의 시대가 아니다”고 일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