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흥행 돌풍, 간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
연말까지 70여개 품목 리뉴얼 출시, 레스토랑 간편식 등 다양한 메뉴 개발에 주력 예정

롯데마트 서울역점 냉동코너에서 요리하다를 쇼핑하는 고객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냉동코너에서 요리하다를 쇼핑하는 고객 모습 [사진=롯데마트]

[엔디엔뉴스 수도권=황장하 기자] 롯데마트가 지난 10월 리론칭한 HMR 브랜드 '요리하다'가 가정간편식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요리하다’ 브랜드 리론칭은 롯데마트가 ‘그로서리 1번지’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초부터 FIC(Food Innovation Center)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이 주도해 10개월간 준비한 프로젝트다.

롯데마트가 '요리하다' 브랜드 리론칭 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롯데슈퍼와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에서도 각 90%, 5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참고 : 10/13~11/20, 39일간, 전년 동기 대비)

이러한 실적은 요리하다 리론칭 전 '간편식' 평균 매출 신장률을 4배 이상 웃도는 수치로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다.

특히, 리론칭 시점에 새롭게 출시된 아메리칸 차이니즈 컨셉의 '쿵파오 치킨', '새콤바삭 유린기', '만다린 오렌지 치킨' 등 3개 품목은 5만개 이상 판매돼 '냉동 치킨' 카테고리 판매량 5위권 내에 위치하며 '요리하다' 브랜드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인기 요인은 최근 SNS를 중심으로 뜨고 있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컨셉을 '요리하다' 대표 품목으로 선정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이처럼 최신 유행에 밝고 상품의 맛과 품질 안전성, 편의성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30대 워킹맘을 '요리하다'의 세부 타깃으로 설정했다. 가장 민감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것이 전체 경쟁력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리하다' 브랜드를 구매하는 30대 여성 비율도 전보다 2배 가량 늘어 롯데마트의 이 같은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가 ‘비주얼=마케팅’이라는 관점에서 패키지와 사인물을 개선한 부분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요인이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브랜드 전용 패키지를 제작, 상품 카테고리별 제각각인 패키지 디자인에 통일성을 부여해 시각적 효과를 강화했다. 전용 패키지는 녹색과 적색의 보색대비를 활용한 시인성 높은 디자인으로 이전 패키지보다 눈에 잘 띄는 특징이 있다. 또한 ‘요리하다’ 상품을 부각시키기 위해 리뉴얼 한 사인물도 기존대비 30% 늘려 매장 곳곳에 배치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냉장코너에서 요리하다를 쇼핑하는 고객 모습[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서울역점 냉장코너에서 요리하다를 쇼핑하는 고객 모습[사진=롯데마트]

한편, 롯데마트는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70여개 품목을 리뉴얼해 선보일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외식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집에서도 지역 맛집의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 간편식(Restaurant Meal Replacement, RMR) 개발 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전보다 세밀하게 고객을 분석하고 '요리하다' 관련 메뉴를 만들어 낸 것이 흥행의 성공 요인"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차별화된 맛으로 국내 대표 간편식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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