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종 선임연구원

미 중간선거의 성패는?...ZeroHedge
(原題: What's At Stake In The Midterm Elections?, By Tyler durden, ZeroHedge, 6/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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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거 주기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당사(ZeroHedge)는 시선을 미국 국내로 돌려 투자자들에게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참고할 수 있는 워킹 로드맵을 제시한다.
실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중반에 이르고 정책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 동시에, 변동성이 옵션 시장에서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당사는 시장이 선거결과 측면에서 무엇이 동전던지기(toss-up)처럼 보일 것인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따라서 당사는 한 개 정당이 과반을 차지해 정책 의제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과 그러한 일이 발생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현재 상원에서 민주당은 55석, 공화당은 45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이 때문에 공화당이 51석의 다수당이 되려면 6석을 더 얻어야 한다. 일부 언론에선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보다 쉬운 길을 제시한 바 있다(당사는 그러한 선거 결과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전체 36석을 놓고 벌이는 이번 선거에서 현재 민주당은 21석, 공화당은 15석을 갖고 있다. 더욱이 공화당이 차지한 상원 의석 가운데 단 1석만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다. 한편 현재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는 의석 가운데 7곳은 미트 롬니 전 후보에게 투표했다. 만약 모든 주에서 대선과 같은 투표 행태를 보이면 공화당은 다수당을 차지하는데 필요한 6석을 더 획득하게 된다.

시장가격에 반영된 것은 무엇인가?
11월 4일의 중간선거는 아직 몇 개월 남아 있지만 정치는 유동적이다(가장 최근 하원 다수당수인 에릭 캔터는 버지니아 예비선거에서 데이브 브랫 후보에 패했다). 당사는 선거 결과 예상치를 측정하기 위한 시장에 기초한 두 개의 측정수단을 고려했다.
예측 시장은 선거 결과가 동전던지기라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온라인 예측 시장에선 (연초대비 심한 변동성을 보여왔음에도)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 모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45%, 현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40%라고 암시한다. 연초에는 현 상태 유지가 55%로 더 높았고,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은 37%였다. 불과 2개월 전만 해도 예측시장은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고 현재 하원의 점유율을 유지할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다. 당사 미국 경제팀은 온라인 예측 시장은 선거 캠페인 주기의 초반에 종종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였다. 실제, 2012년 대선 2개월 전, 예측 시장은 공화당원들이 상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는데 필요한 4개 의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공화당은 결국 두 석을 잃었다.

옵션 시장에는 중간선거에 대한 높은 변동성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간선거 기간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는 옵션 시장에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만기가 돌아온 계약(올해 12월 만기 등)의 S&P 500 종목의 변동성 하락은 선거에 가까운 시점에 헤징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신호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당사는 최근(2006년과 2010년)의 중간 선거를 앞둔 이러한 시점에서 옵션시장에서 유사한 만족감이 나타났고, 선거는 실제 비교적 작은 시장 움직임(S&P 500 종목 2006년 11월 1.6% 상승; 2010년 11월 0.2% 하락)을 따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중간선거 시 옵션시장이 언제나 조용했던 것은 아니다. 1962-2002년 기간에는 S&P 500에서 중간선거가 열린 달 절대적인 중위수 움직임은 4.7%로 나타났다. 1962-2002년 사이 전체 11월 월간 절대적인 중위수 움직임은 3.7%로 나타났고, 선거가 없는 해엔 3.1%를 기록했다.

단독 의회는 정책 의제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차지하면 공화당원들이 최우선순위로 여기는 의제(법인세 개혁 등)에 대한 잠재적인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초당적인 지지가 필요한 주요 입법안 제안의 가능성을 확대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대부분의 정책 의제는 상원에서 의결되려면 60표가 필요하고, 미국 대통령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와 타협하는 대신 공화당 내 의원들끼리만 협력한다면 주요 개혁 법안들이 통과할 가능성은 낮아진다. 이 때문에 정치적 교착 상태가 중간 선거 이후에 개선될지는 불분명하고, 현재의 정책 의제는 2016년 대선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지켜볼만한 주요 정책 의제
-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ffordabel Care Act) 폐지 또는 개정
- 의료건강서비스기업
- 단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GSE 개혁
- 법인세 개혁(하지만 선거의 잠재적인 영향은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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