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은 안양시 만안구처럼 해봐요

만문현답 냉천지구 현장 방문 [사진=안양시]
만문현답 냉천지구 현장 방문 [사진=안양시]

[NDNnews=수도권] 황장하 기자= 안양시 만안구(구청장 김산호)가 장기간 미해결된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장이 직접 찾아가는 ‘만문현답(만안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으로 성과를 거두며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만안구는 안양의 원도심으로 노후된 위험 건축물과 재건축·재개발 등 공사 현장이 많아 주민불편 민원과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김산호 구청장은 평소에도 “수년간 해결이 안 되는 민원은 주로 여러 부서가 관련되어 있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관련 부서 모두가 협의해야 주민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 관련 부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 공사업체 등이 문제 현장에 직접 동행해 해결 대책을 함께 찾기로 하고, 사업 명칭도 ‘만문현답(만안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으로 정했다.

김산호 구청장이 취임한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14차례에 걸쳐 민원 현장을 찾으며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안양2동 재개발 사업 현장과 인접한 토지주 사이의 배수 관련 갈등을 해결했으며,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통행로 문제로 인한 주민과 정비사업 시행자 사이의 분쟁을 해소했다.

도로 폭이 좁아 보행자의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보행취약지역(안양7동 전파로, 안양8동 성문중·고등학교, 안양9동 프라자아파트 뒷담길)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정비사업 현장의 출입구를 조정하고, 주변 보도를 정비하는 등 주민 불편해소와 재해 예방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주민불편 해소뿐만 아니라 업무 개선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는 도로를 순찰하다 지방세 체납차량을 발견하면 번호판을 영치하는 방식이라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을 활용하여 지방세 체납차량이 공영주차장에 들어서거나, 불법주정차 단속시스템에 확인 되는 즉시 단속할 수 있게 개선할 예정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체납차량을 단속하면 징수액의 30%를 수수료로 지급받을 수 있어 세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있는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은 준공된 지 40년이 지나 노후화된 채 방치되어 있었다. 이에 비상대피시설 지정을 해제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을 시에 건의하였다.

주택가 생활폐기물 처리 방안도 개선한다. 2023년까지 무단투기 단속용 이동형 CCTV을 확대하고, 표지판 디자인 및 규격을 통일하는 등 무단 투기 감소와 폐기물 감량에 앞장설 계획이다.

‘만문현답’은 이 같은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7월‘안양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김산호 구청장은 “만안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모두가 편안한 만안구를 이룰 때까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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