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탄생100주년,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진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29대 회장으로 양윤호 감독이 당선됐다.

【NDNEWS】김서연 기자 = 4일 예총회관에서 열린 영화인총연합회 60차 정기총회에는 180명 대의원이 대부분 참여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윤호 감독이 106표를 얻어 71표를 얻은 강철 배우를 누르고 29대 회장에 선출됐다.

당선 소감을 알리는 양윤호 회장 / 사진촬영 네모미디어
당선 소감을 알리는 양윤호 회장 / 사진촬영 네모미디어

양윤호 감독은 당선소감으로 모든 영화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시작으로 그동안 제기됐던 내부비리 의혹을 거론하며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양윤호 회장 당선자는 영협의 채무문제를 거론하며 현재 파산 직전인 상황을 언급하며, "이 채무는 10여 년 전, 대종상을 팔아먹을 때 발생한 리베이트"라며 "5억 대종상 행사 대행비 중 반을 소개비로 뜯기고 2억 7500만 원으로 부실한 대종상 행사를 치러야 했다"고 날을 세웠다. 영협을 향한 대종상 논란과 각종 비리를 쇄신하겠다고 밝히며 강한 한국영화계의 혁신과 개혁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대종상 문제에 대해 "전임 조직위원장과의 소송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작년에 또 다른 조직위원회에 1억 5천 후원금을 받기로 하고 3년 계약을 맺었다"며 "그 후 계약금으로 받은 5천만 원 중 4500만원이 리베이트와 채무변제로 5백만원만 영협에 통장에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외부인에게 대종상 조직위원회를 맡겨 "리베이트로 출발한 빚이 대종상을 팔아먹는 빌미가 되고 있다"며 "이는 수사대상이고 처벌대상이라며, 이런 불법은 용인하지 않겠다며 모두 수사의뢰하겠다"고 단호히 밝혔다.

양윤호 회장은 지난2일 용산구 하얐트 호텔에서 "영화인총연합회와 산하단체의 승인 없이 공식적인 절차도 없이 대종상영화제의 빌미로 대종인의밤이라는 행사가 준비되고 있어 파행으로 가는 것에 염려스럽다고"라고 밝혔다.

지난2일 진행하고 있는 대동상영화제의 명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종의밤이라 행사를 하고있다. / 사진제공 네모미디어
지난2일 진행하고 있는 대동상영화제의 명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대종의밤이라 행사를 하고있다. / 사진제공 네모미디어

29대 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회장은 전임 집행부가 체결한 대종상 계약에 대한 파기를 선언한 후,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전임 조직위원회 당사자들이 대종상영화제를 5월 개최를 예정하고 있는 상태에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하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양윤호 회장은 당당하게 공모사업 지원과 제안 등을 통해 복지와 교육, 일자리와 영화계를 위한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며, "더 이상 문체부나 영진위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투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네모미디어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 네모미디어

양윤호 감독 회장은 현재 흩트러져 있는 영화단체의 사무실을 빠른 시일내에 충무로로 옮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1999년 영화계가 진보와 보수로 나뉜 이후 원로 보수의 이미지가 강했던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 개혁적 집행부가 들어섰다는 점에서 충무로 질서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윤호 이사장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 <리베라메>, 드라마 <아이리스> 등을 연출했고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를 맡고 있다.

영화인의 안정을 책임지고 관청하고 협의하겠다고 3년의 임기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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