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 의왕1)은 논평을 통해 주민이 선출한 군의원을 폭행한 김성기 가평군수를 강력하게 규탄하며,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논평 내용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가평군수가 같은 당 소속인 군의원의 뺨을 수차례나 때리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져 지역주민과 도민들에게 분노와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 2일(화) 김성기 가평군수는 가평읍내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평소 군수 역점사업을 반대해 온 최정용 군의원의 뺨을 수차례나 때린 것이다. 폭행의 자세한 내용은 최정용 군의원의 기자회견과 김성기 군수의 입장문 발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지방의회 의원은 주민이 직접 투표로 선출한 주민의 대표이며, 한명 한명이 입법기관으로 자치단체장과 대등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군수가 본인의 역점사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군의원을 폭행하여 의회를 거수기로 취급하는 자치단체장의 삐뚤어진 의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가평군수의 평소 의회 무시행동이 이번 사건으로 고스란히 발현된 것이다.

더군다나 집행기관과 의회가 협력하고 합심하여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발생한 군수와 의원 사이의 폭행사건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도민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지방자치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 혐오감을 심어주었다.

지방자치의 가치를 훼손하고,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 대한 폭거에 대해 무릎 꿇고 사과해도 부족한 판에 김성기 군수는 “군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등 형식적인 사과와 책임 전가로 일관했다.

김성기 군수는 형식적이고 책임전가식 사과를 당장 때려치우고, 주민들과 도민들에게 반성이 전제되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자당의 자치단체장들에게서 이런 일들이 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번 김성기 군수를 강력 규탄하며,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쟁취한 지방자치의 가치와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권위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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