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흉터연고/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제왕절개흉터연고/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

 

우리나라는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비율이 높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통계 2019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생아 1000명 당 451.9명이 제왕절개로 태어나며, 이는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왕절개 출산 후 산모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제왕절개 수술흉터이다. 배에 수술흉터가 길고 진하게 남아 겉으로 드러나는 만큼 여성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이에 수술흉터를 제거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산부인과나 피부과에서는 제왕절개 흉터연고를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제왕절개 흉터연고는 실밥을 제거한 후부터 3개월 정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좋다. 다만 제왕절개와 같은 수술흉터연고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사용하려는 수술흉터연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스테로이드는 흉터 조직의 섬유모세포 증식을 억제해 흉터가 더 커지는 것을 막고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기간 경우 오히려 피부를 얇게 만들고 탄력을 떨어트려 피부 위축, 튼살, 피부궤양, 피부염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부신피질호르몬과 비슷해 내분비계, 면역계 등 전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호르몬과 비슷해 체내에 유입되면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쳐 내분비계, 면역계, 결합조직, 소화기계 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식약처는 스테로이드 연고제 허가사항에 장기간 사용 시 성장지연, 쿠싱 증후군 등의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제왕절개흉터연고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골라야 한다. 다만 시판 수술흉터연고 가운데 43종의 스테로이드 성분 중 1개만 사용하지 않고 ‘무첨가’로 광고하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 구입 전 43종이 모두 사용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왕절개 시 흉터가 남아 산모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제왕절개흉터는 수술흉터연고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연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으면 각종 부작용이 유발돼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제왕절개흉터연고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없는지, 43종 모두 사용되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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