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기필터(출처=게티이미지)
샤워기필터(출처=게티이미지)

 

최근 환경부에서 전국 7만 2560만 가구를 대상으로 수돗물 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돗물을 마시는 가구는 36%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돗물의 염소 소독에 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꼭 필요하다(26.9%)’,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 먹는데 문제가 없다(26.3%)’ 등의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수돗물 속 염소는 처리 과정에서 유기물과 화합해 발암물질 트리할로메탄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건강관리국에서 임신 초기 여성 51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돗물 속 트리할로메탄 함유량이 기준치(0.1mg/L) 이하인 0.075mg/L의 수돗물을 하루에 5컵 이상 마신 경우 유산율이 1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수돗물 속 잔류염소는 샤워할 때 몸 속으로 더 많이 들어온다. 염소와 같은 휘발성 화학물질은 목욕 중 폐와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양이 물을 마셔 유입되는 것보다 약 6배 더 많은 것으로 미국 보스톤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한 번의 샤워는 하루에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만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샤워기필터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샤워기필터는 수돗물 속 잔류염소는 물론이고 녹물, 세균, 불순물 등 다양한 이물질을 걸러내 깨끗한 물로 만들어줄 수 있다. 다만 시중의 샤워기필터에 많이 쓰이는 세디먼트필터는 불순물을 걸러주는 기공의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수돗물 속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걸러내기 힘들다. 따라서 필터샤워기를 고를 땐 제품에 사용된 필터의 소재가 무엇인지 잘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중공사막필터는 기공 사이즈가 세디먼트필터의 약 63분의 1 사이즈인 0.08㎛이다. 때문에 잔류염소부터 미세 세균, 미세 플라스틱 등에 이르기까지 수돗물 속 여러 불순물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해낼 수 있다.

수돗물은 소독을 위해 염소를 사용하는데 소독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염소는 목욕 물을 통해 인체에 많이 흡수되는 만큼 샤워기필터를 사용해 잔류염소와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보다 깨끗하게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중공사막필터가 장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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