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동자와 중소상공인들의 생존권 보장 주장

[수도권/NDNnews] 황장하 기자= 29일 안산시청 앞에서는 힘없는 노동자들이 여름폭염을 뚫고 <비정규직 철폐, 노조파괴 큐탄, 안산지역 노동자 기자회견>을  힘차게 진행했다. 다음은 기자 회견내용 전문이다.

노동존중, 일터와 삶터의 정의롭고 균형있는 삶의 질을 높여내야 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안산시 비정규직 노동자와 마트노동자들은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

안산문화재단 시설관리·미화노동자들은 용역회사 직원이 아닌 안산문화재단의 일원으로 안산문화재단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노동자들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협의기구인 안산문화재단 <노, 사, 전문가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안산문화재단 용역노동자 정규직전환을 확정 공고하고,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정규직 전환시점에 정년이 도래한 노동자에 대한 유예기간 적용과 안산문화재단의 명절날 무급휴가, 시간외수당 환수등 차별에 대한 재발방지를 요구한다.

민주연합노조 안산시지부는 안산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이다. 안산시민의 생활쓰레기를 수집운반하는 시민생활의 필수업무는 현재 14개 민간업체에 위탁하여 200여명의 노동자들이 대행하고 있다. 지난 20년동안 민간위탁의 폐해는 세금낭비부터 온갖 업체의 비리, 노동자에 대한 갑질 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14개의 민간위탁업체 중 <경봉환경>은 회사 전무가 신입사원을 불러 기업노조에 강압적으로 가입시키고, 민주노총 노동자에 대해서는 근무시간을 늘려 업무강도를 높이는 보복성 업무지시를 내렸다. <호성개발>은 회사 부장과 기업노조 위원장이 결탁하여 기업노조가입을 조건으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노동조합 지배개입이라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또한 민간업체는 청소차 구매 비용을 6년에 걸쳐 안산시에게 받고, 차량은 자기들이 소유하여 이중으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안산시가 해야 할 업무인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 업무를 다시 공공직영화하여 불필요한 민영기업의 비리와 세금낭비를 막고, 노동자들에 대한 산업재해 예방부터 안산시가 온전히 책임져야 할 것들을 책임져야 한다.

홈플러스 안산점은 140개 매장 중에서 최상위 매장이며, 직영직원 218명으로 직원 수로는 두 번째이고, 매출 순위도 최상위인 건실한 매장이다. 2000년에 문을 연 뒤 20년간 직원들과 입점 협력업체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온 매장이다.

투기자본 MBK 김병주가 홈플러스 인수 이후 안산점을 포함해서 6년 동안 폐점과 매각으로 9천 명의 직원들이 홈플러스를 떠났다. 또한 2만 직원의 일터를 팔아치우면서 노동자와 중소상공인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구조조정을 자행하고 있다. 자본의 탐욕으로 노동자들을 생존의 벼랑끝으로 내모는 사모펀드의 먹고튀는 행위는 전사회적으로 규제해야하며, 사모펀드 규제법을 만들어야한다. 홈플러스 안산점 영업을 연장하고, 노동자와 중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땅투기 자본의 배만 불리는 일반상가지구 개발계획은 중단되어야한다.

민주노총 안산지부와 사회정의 구현을 간절히 원하는 시민들은 세금낭비와 특혜로 점철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 직영화하고, 안산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한 홈플러스 안산점 영업 연장을 통해 마트노동자와 중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하 지방자치단체로서 시민의 일자리와 생업을 책임지는 안산시가 될 것을 촉구한다.

•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으로 좋은 일자리 보장하고, 노동차별 시정하라!

• 세금낭비, 비리특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안산시가 직접 수행하라!

• 홈플러스 영업연장 적극 추진하고, 투기자본 배만 불리는 일반상업지구 개발 계획 철회하라!

2021년 6월 29일

비정규직 철폐, 노조파괴 규탄, 마트노동자 생존권 쟁취 요구

안산지역 노동자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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