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ndnnews】안홍필 기자=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은 1일 제304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7기 동두천시장 취임 이후의 행보를 작심 비판하고 시 발전을 위한 충고와 제언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외부에서 보는 동두천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 모 언론인의 발언을 전하면서, 도 공공기관 3차 이전 대상지 선정에서 1차 탈락한 동두천이 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인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미군 공여지 반환 문제도 지겨운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민선 7기 시장 취임 이후 지지부진한 공여지 반환 문제를 언급하며 단식투쟁이라도 하고픈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최용덕 시장 취임 이후, 동두천에 관한 언론보도는 거의 착한일터와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관한 것들뿐”이라고 말한 김 의원은 “그 귀중한 가치에 공감하고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 지난 3년 동두천시 발전을 위해 최 시장이 이룬 것이 과연 무엇이냐?”고 돌직구 발언을 날렸다.

김 의원은 “동두천시를 대표하는 기업인 세코닉스가 현재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 코스닥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황을 최 시장님은 알고 계시냐?”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 속에 안이한 대응을 하고 있는 최 시장의 행보를 꼬집어 말했다.

“동두천 인구 9만5천 선이 무너졌다.”고 밝힌 김 의원은 특히 양주 옥정지구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현재 동두천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동두천이 살아나려면 관내 기업체와 소상공인을 살려야 한다. 착한일터 몇 호 탄생 기념 촬영할 시간이 없다.”며 최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남아 있는 1년 시장 임기 동안 시 집행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세 가지 사항을 당부 드리겠다.”며 시 발전을 위한 제언을 이어나갔다.

첫 번째로 김 의원은 미군 공여지 조기 반환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 19로 집단행동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시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동두천시의 염원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라.”고 당부한 김 의원은 “70년간 묵묵히 희생한 동두천의 자존심을 짓밟고 있는 상황에 시장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의원은 최 시장에게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시 인구를 늘리는 최선의 방법은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을 전폭적으로 돕는 것이라고 역설하며, 국가산업단지는 물론 제1, 2산단 소재 업체들을 위한 최상의 기업 활동 여건 마련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중장기적으로 신천을 적극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당장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신천처럼 폭이 넓은 하천이 시가를 관통하는 도시는 많지 않다.”며, “홍수로 인한 신천변 범람을 우려하여 개발하지 않는 것은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담그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천 개발을 위한 선결과제는 수질 개선”이라고 말한 김 의원은 중앙정부 및 양주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신천 하천변을 수상 가족 레저단지 및 파크골프장 등 어르신 체육시설로 개발하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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