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차량 렌트해 주고, 보상은 나몰라라

이삭 렌트카를 고발한다

 

렌트카 업체가 불량 차량을 렌트해주고는 이에 대한 보상을 회피하며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들이 벌어져 공분을 사고 있다. 고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할 차량렌트업체가 차량 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은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져 큰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요구된다.

김범용씨는 업무를 위해 이삭렌트카에서 차량을 렌트했다가 위험천만한 일을 겪었다. 렌트를 한 것은 지난 3월 22일, 강동구 천호동 이삭렌트카 지점에서 차량을 받은 후에 경주시로 이동했는데 그 다음날인 23일부터 차량을 운행하는 중에 계기판에 수차례 ‘엔진제어장치에 이상이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뜬 것. 이에 차량을 렌트한 이삭렌트카에 문의했지만 담당자는 “그 차는 원래 괜히 그런 문구가 뜬다. 차량 운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황당한 답변만을 내놓았다. 이후 차량의 엑셀레이터는 작동이 멈추어버렸고 시속 40Km 이상 가속이 되지 않는 상태가 반복됐다.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때에도 엔진 이상으로 인해 굉음과 함께 핸들이 떨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김범용씨는 “도로 한 복판에서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해 여러 차례 사고의 위험을 겪었다. 취재를 위해 긴급히 이동해야 했으나 27km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하는데 무려 1시간 3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로 인해 시간 약속을 지킬 수 없어 업무적인 손실이 발생했음은 물론이고 주변 차량들이 경적을 울리며 위협해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진술했다. 업무 상 해당 차량을 계속 이용하는 5일 동안 4차례 이상 동일한 상황이 계속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삭렌트카 업체 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김범용씨는 영상으로 이 모든 차량 결함을 기록해 이삭렌트카 업체 측에 제공했다. 그러나 렌트카 업체는 자신들이 차량을 확인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대답만을 내놓고 있다. 결함 있는 차량을 대여함으로써 고객이 겪은 정신적,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은커녕 오히려 개인의 운전미숙으로 인해 겪은 일이라며 잘못을 전가하려는 적반하장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차량의 결함은 한 순간에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중대한 문제다. 전문적으로 차량을 렌트하는 업체에서 불량 차량을 렌트하고 이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태도는 당연히 공론화 되고 지탄 받아야 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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