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현재 연천군의회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제260회 제2차 정례회를 11월 17일부터 오는 12월 18일까지 32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는 군수의 군정 연설 및 각 부서별 군정 보고와 군정질문, 그리고 예산안 심의 등 올 한해 추진한 군정을 총결산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연천군수는 이번 군정연설을 통해 2020년 추진한 업무성과를 제시하였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집중호우 등 계속되는 위기에도 연대와 협력으로 슬기롭게 이겨냈고 특히, 코로나19는 방역지침을 잘 지켜준 군민들과 의료진의 헌신, 공무원들의 협업으로 지난 9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월 23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추가 확진자 없이 81일째 청정도시로 유지되고 있다고 하였다.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대규모 사업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은 멈추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그중 연천BIX 은통일반산업단지 공정률은 76%,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사업도 공정률 70%로 2022년 12월 개통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2019년 6월 19일 연천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올해 7월 10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 등재 2관왕을 달성하여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생태 도시로 도약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의미 있는 성과로 경기도내 최초로 대상포진 무료예방 접종에 이어 올해는 전 군민 계절 독감 무료예방 접종 시행, 완공을 앞둔 임진강변의 36홀 연천 파크골프장, 장애인체육회 출범, 2020~2023년 연천 방문의 해 선포, 태풍전망대 시설개선, 주민참여형 문화예술 프로젝트 DMZ 문화예술 삼매경의 시작을 알리는 지구라트 예술제, 차탄천 에움길 정비,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의 준공은 연천이 새로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마중물이 되었고 청소년 교통비 지원, 광역 및 시내버스의 증편, 전곡 공영주차타워의 건립, 국도37호선 개통, 연천~신탄리 간 국도 3호선 착공, 청정계곡 환원, 군민안전보험 가입, 백의2리 접경지역 빈집활용 정주여건 개선, 미래 농촌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 농업인을 육성 등을 제시하였다.

군수의 이번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020년 군정의 크고 작은 일들을 성과 있게 추진하였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코로나19 등의 감염 공포는 끝나지 않았고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를 가져왔으며 거리두기는 익숙해 있던 지역사회의 생활양식을 뒤흔들어 놓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언택트 소비이며 이로 인해 전통적인 대면거래 기반 산업의 파산과 폐점이 급증하고 있다. 대면거래와 관련이 있는 대다수 지역주민은 생존위기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한 정확한 실태 인식과 효과적인 대응방안이 요구된다. 내년도 연천군 예산안의 총규모는 전년 대비 1.64%가 증가한 4,913억 원이라고 한다. 연천군의회에서는 이번 예산안 심의와 군정질문 등 정례회 기간에 2020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다가 올 2021년의 변화된 환경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연천군민들을 대신하여 꼼꼼히 따져보고 세밀한 부분까지 심도 있게 검토해주길 바란다.

생활 속 위기는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다. 지금의 위기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여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여있지만 위기 상황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측하여 추가 위기를 막고 위기가 가져오는 악영향의 크기를 줄이고 위기 이전의 상황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능력을 키우거나 위기 이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면 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2020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지금의 위기 상황 속에서 고통을 함께 나누고 대응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다 같이 협력하고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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