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증 확산 우려 ‘섬 우럭·불볼락 왕새우 축제’ 등 지역 행사 모두 취소

[엔디엔뉴스,전남=양시중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오는 9월 중에 흑산도와 홍도에서 개최 예정이던 신안 「섬 우럭 축제」와「섬 불볼락 축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규모 확산 추세에 따라 취소한다고 밝혔다.

우럭과 불볼락은 육질이 단단하며 씹힘이 좋아 우리 국민들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피로회복, 간 기능 향상,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으며 맛이 좋아 횟감과 매운탕으로 즐겨 먹는 생선이다.

또한 야채와 함께 끓여 먹는 매운탕이나 지리탕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고 담백하여 숙취 해소에 일품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 기준 신안군의 우럭과 불볼락 생산 현황은 약 90 어가, 총 911여 톤에 약 8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신안수협 흑산도 위판장에서 대부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우럭은 1kg당 9,000원~10,000원, 불볼락은 1kg당 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왕새우는 최단기간(4~5개월 소요)의 양식품종으로,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 예방, 피부노화 방지 등의 효능과 함께 키토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신안 왕새우는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맛과 영양면에서 소비자(미식가)들로부터 정평이 나있고 국민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신안군 왕새우는 7월중순 출하(1kg 40~45미, 22~23천원)을 시작으로, 8월말 기준 1kg(30~35미)당 20~22천원으로 전년도(출하시기) 대비 4~5천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9월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신안군은 양식새우의 주산지로 271어가(890ha)에서 연간 4,000여톤(500억원)을 생산하여, 전국 양식새우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수산물 축제들이 계속해서 취소되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지만 코로나 19의 종식과 군민 안전을 위해 취소하고, 군민들이 힘들고 지쳐있는 만큼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 상황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며, 취소된 행사들은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내년에 선보일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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