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본부/ndnnews】안홍필 취재국장= 연천군은 경기도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한탄강을 경계로 포천군과 남쪽으로는 동두천시, 서쪽으로는 파주시와 장단군 북쪽으로는 황해도 금촌군과 강원도 철원군을 군계(郡界)로 하고 있는 내륙 산간분지라고 할 수 있다. 철원을 발원지로 한 한탄강과 함경남도 문천군에서 발원하여 연천군의 중심부를 남류(南流)하는 임진강이 군남면 남계리 도감포에서 함류하여 한강으로 흐른다.

연천군 군남면은 본래 연천현 남면지역으로 석현리(石峴里), 진상리(進祥里), 갈묘리(葛墓里), 하심곡리(下深谷里), 상심곡리(上深谷里), 옥계리(玉溪里), 진전리(榛田里), 등 7개리를 관할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마전군 화진면(禾津面) 속해있던 황지리(黃地里), 석문리(石門里), 음대포리(音垈浦里), 도감포리(都監浦里), 지곡리(芝谷里) 등의 5개 리를 병합 남면을 군남면으로 개칭하고 옥계.선곡.삼거.진상.왕림.황지.남계의 7개리로 개편 관할하고 있다.

군남면을 구성하는 마을 명칭의 유례

- 삼거리 마을 중앙에 세 갈래의 큰 길이 있으므로 ‘세거리’ 또는 ‘삼거리’라 하였으며, 1954년 수복지구임시행정조치법에 의거 행정권이 수복되어 오늘에 이른다. 현재 2개의 행정리와 12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남면의 중심지이다.

- 옥계리, 옥녀봉 밑에 옥같이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옥계리라 하였다. 현재 3개의 행정리, 17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옥계리는 강원도 화전민들의 이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옥계초등학교가 증축되는 등 한때 번창한 마을이었으나 주민들이 인근 마을로 이주하여 현재는 조용한 시골마을로 변모했다. 화전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두부가 맛좋기로 유명하여 현재 두부축제는 마을 주민들의 의해 명맥은 이어져 오고 있는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에 있다.

- 선곡리,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선유동과 세곡동을 병합 선곡리로 하고 군남면에 편입했다. 현재 1개의 행정리, 6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 진상리, 임진강 옆에 펼쳐져 있는 충적평야의 토질이 질고 습기가 많아 ‘진사랭이’로 불리워 오던 곳. 한자로 옮겨 쓰는 과정에서 進上里 또는 ‘進祥里’ 로 표기했다. 현재 2개의 행정리, 10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 왕림리, 1895년(고종 32) 지방곤제 개정에 따라 왕림동이 왕림리로 승격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의해 석현리와 마전군 화진면의 지곡리 일부를 병합하여 왕림리라 하고 군남면에 편입되었다. 현재 1개의 행정리, 5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 황지리, 마전군 화진면 지역으로 흙빛이 누래서 ‘황지리’ 또는 ‘황지대리’라 하였으나,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석문리를 병합하여 군남면에 편입되었다. 현재 1개리, 5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 남계리, 조선중엽 ‘남계(楠溪)’라는 호를 가진 영동 이씨의 묘가 있다하여 남계리라 하였다. 현재 2개의 행정리, 10개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군남면의 옛 명소

- 용바위 : 군남면 선곡리 뱀바리, 예전에 선곡리마을에 가뭄이 심하게 들면 이 바위에서 물을 떠 자기 집 장독대를 씻으면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며, 가뭄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을사람들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 스무소 : 군남면 진상리와 왕징면 무등리 사람들이 건너다니던 뱃터거리 지산팔경 중 하나로 꼽는 곳.

- 말여울가마소 : 군남면 황지리, 예전에 마전군을 잇던 큰 나루

- 도감포 상선 : 군남면 옥계리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곳으로 강안 석벽이 절경을 이룬다. 지산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 장진낭 : 군남면 황지리 구석동 입구에 펼쳐진 현무암 절벽 돌기둥이 신비하다.

- 새점 : 군남면 황지리 예전에 옹기를 굽던 요업마을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유적지는 임진강 공원화에 의해 소실되거나 세월의 흐름 속에 자연 소실되어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 옥녀봉, 배꼽봉, 성산 : 높이 205m로 중면 삼곶리의 경계가 된다. 삭녕에서 연천 북쪽으로 내려오던 산맥이 연천읍 상리에 있는 솟을봉에서 두 갈래로 졌으며, 좌측으로 내려온 산맥은 남자의 정기라 하여 가장 높은 봉우리를 군자산이라 하고, 우측 산맥의 최고봉 봉우리를 여자로 의인화하여 옥녀봉이라고 지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이곳의 빼어난 경치 때문에 선녀가 놀았다 하여 ‘옥녀봉’이 되었다고 하며, 산의 모양이 배꼽을 닮았다하여 ‘배꼽봉’으로 불리 운다. 지정학적인 중요성으로 인하여 삼국 초기부터 한국전쟁 때까지 수많은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다. 현재 산 정산에 산성의 유지와 우물이 남아있다.

- 조개못 : 임진강변에 있는 큰 연못으로 예전부터 큰 민물조개가 많이 서식한 곳이다. 골재 채취장으로 인하여 모두 사라졌다. 현재 공원화 사업을 통해 매몰의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개발되어 있다. 다만 예전에 조개못 주변으로 역사의 흔적인 돌무지무덤이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 삼거리 고분 : 군남면 선곡마을의 임진강 충적대지 위에 조성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이 유적을 원등산으로 부르고 있었다. 고분은 1991년에 지표조사가 실시되었으며 2001년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정상부에는 3~4m 높이의 강돌과 사질충적층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유적의 대부분이 영농을 위한 토사의 채취와 농로개설 그리고 군사시설 등의 인위적 훼손으로 원래의 규모에 비해 약 1/5 정도만 잔존하고 있었다. 조사 당시 고분의 대부분이 크게 파괴되었다. 유적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유물들이 수습되었으며, 토기류에는 승석문이 타날된 회백색 연질토기편과 무문토기편이 출토되었으며 인골편, 어망추 그리고 석부 등이 수습되었다. 현재는 군남제 개수공사로 인해 유적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다.

- 삼거리 마애석불상 : 일제강점기시기에 일본의 강탈로 사라짐

군남면의 대표관광지

- 군남홍수조절지 : 임진강유역 홍수대책의 일환으로 건설된 군남홍수조절지(길이 658m, 높이 26m)는 홍수와 북한의 황강댐 영향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재산과 인명을 지키고 있다. "댐 상류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의 국내 주요 서식지로서 두루미를 스토리텔링화한 두루미테마파크를 댐 좌우에 조성"했다. 또한, 어류자원 보존과 생태환경 복원을 위해 어도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 시설물을 도입하여 생태관광 명소이자 생태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로하스파크 : 옥녀봉 능선 아래에 88,000㎡ 규모의 전통한옥, 농산물생산단지와 펜션, 생태습지원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하면서 수생 동.식물의 생태관찰과 학습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임진강의 신선한 바람이 잦아들고 생태학습장은 사계절 어느 계절에 찾아와도 운치와 자연이 주는 경치는 언제나 정겹게 다가온다.

- 연강나룻길 : 군남면 홍수조절지를 출발하여 중면을 잇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트례킹 코스

- 개안마루.여울목 : “주변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장님이 눈을 떴다는 전설이 내려오던 곳이란 전설과 함께, 아름다운 선녀가 연못의 절경에 빠져 몰래 내려와 놀다갔다는 여울목”을 품고 있다. 임진강의 동쪽을 주변을 감싸고 형성되어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옥녀봉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개안마루는 연천군 사계 중 언제 찾아와도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할 것”이다.(군남면과 중면의 경계에 위치)

- 화이트교 : 군남면과 왕징면을 잇던 다리로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목을 계기로 "UN군과 국군이 북진 중에 개성을 목전에 두고 임진강에 다리가 없어 도하작전이 늦어지자 미군 공병대대 화이트 소령이 나무를 놓아 도하를 했다"하여 "화이트 소령의 이름을 따 화이트교"라 불려 지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의 다리는 노폭이 좁고 높았으나, 1970년에 난간이 없는 잠수교형식의 콘크리트 다리로 처음의 다리보다 4m 정도 낮추어 만들었다. 현재는 사라지고 아래쪽에 임진교가 들어서 있다.

- 평화누리길 : 연천의 자연체험 탐방길 12코스 통일이음길(28.4km) 평화누리길 12코스는 "군남면 군남홍수조절지를 출발하여 중면을 거쳐 신서면의 역고드름까지 이어지는 길"이며, 봄에는 농번기를 맞은 농촌의 정취와 여름에는 푸르른 임도의 오솔길이 5km 이상 펼쳐져 있고, 가을에는 물감으로 칠해 놓은 듯 각양각색으로 물든 단풍의 향기와 추수의 계절답게 황금의 곡식이 들녘마다 무르익어 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의 풍요로움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겨울에는 주변 산 나무들 사이에서 피어있는 눈꽃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코스로 "4계절 어느 날에 찾아와도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코스는 군남홍수조절지를 출발 로하스파크, 청화산, 신망리역, 도신리방아다리, 신탄리역(경원선 중단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역고드름을 잇는 트레킹코스이다.

군남면의 의병항쟁 격전지

- 옥계리 군수맥이 : 이곳은 옥계리 작은 밤골에서 중면 합수리 능골로 넘어가는 고개 길목을 두고 임진강 연안에서 활동하던 의병진이 주둔한 곳. 1908년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왕징면 장근리와 징파리(북삼리) 삭령수비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는 기록으로 볼 때 이곳에는 상단수의 의병진이 머물던 곳이다.

- 옹림리 죽대동 : 전언에 의하면 경주 이씨 감역관을 지낸 문중으로부터 군자금을 조달하였다고 한다.

- 선곡리 견묘동(개무더미) : 1908년 4월 22일 의병진 50명이 횡산리에 있던 삭령수비대의 공격을 받았다. 전언에 의하면 전투에서 전사한 적군의 시체를 모아 큰 무덤을 만들었는데 왜를 개에 비유해서 지어진 지명이라 한다. 현재는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군남면 명품 농촌 도시 만들기 중장기발전 계획

2020년 - 2023년 연천군 방문의 해 및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 국가 정원 프로젝트가 착수될 시, 많은 관광객이 군남면을 찾아올 것을 대비하여 먹거리, 볼거리가 있는 관광명소를 조성하여 다시 찾고 싶은 군남면을 조성하고자 함

군남면 주요 특산물인 콩을 활용한 특화마을 조성으로 군남면 농업 경쟁력 확보 및 지역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 활력 도모

- 임진강 유원지조성, 삼거리 696-7번지 일원 종합전시관, 유희시설, 숙박시설, 평화공원 등 조성 임진강 주변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테마·레저 문화공원 조성

- 연강-Forest조성, 옥계리 768번지 일원, 덴마크 테마마을, 체험의 숲, 개안마루언덕 등 북유럽 덴마크를 테마로 한 대규모 4계절 휴양단지

- 축구장 신설, 진상리 620번지 일원, 축구장 1면, 정규규격으로 대회유치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 해당 사업이 완공되면 연천군 인구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군남면을 찾을 것을 대비하여 군남면 볼거리 조성 및 주민소득 증대 방안 강구

군남면의 추진 방향

- 먹거리 제공

옥계콩 마을 조성

- 연천군 주요 농산품 중 하나인 콩을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촌), 볼거리 조성 . 콩 재배 면적

- 지역 농산물인 콩으로 만든 마을밥상 옥계 식당 촌 조성

-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제품개발로 판로를 개척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함

- 장기적으로는 복합 콩과학관, 콩전시관, 콩체험관 등을 조성하여 대한민국 대표 콩마을로 자리매김하고자 함

- 볼거리 제공

거닐고 싶은 곳, 찾아가고 싶은 곳, 다시 가고 싶은 힐링거리 조성

- 일 명 “뚜벅이 거리” 조성

- 위 치 : 임진강변3.69km (벚꽃나무 길 1.6km, 개복숭아 길 2km)

- 내 용 : 강변을 따라 조성된 나무 길을 산책하듯 걷는 힐링거리 일명 멋거리 조성

※ 개복숭아 추가 식재 계획 중 (목표 약 4km)

사계절이 있는 『군남면 도화 둘레길 축제』

- 추진목적 : 평화누리길 주변에 개복숭아 둘레길을 조성하여 계절별 체험 중심의 행사를 개최하여 군남면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고자 함.

- 일 자 : 연중(봄‧여름‧가을‧겨울)

- 장 소 : 군남면 평화누리길(북삼교 ∼선곡리)

- 내 용 : 개복숭아나무 식재 및 관리(4㎞)

- 향후 계절별 행사 계획

· 2021.04. ∼ 05.(봄) : 도화(개복숭아 꽃) 거리 축제

·2021.06. ∼ 07.(여름) : 개복숭아 액기스 담그기 체험행사

·2021.08. ∼ 09.(가을) : 공연 행사(도화주, 액기스, 차 시음행사)

·2021.10. ∼ 11.(겨울) : 차와 향기가 있는 희망 나눔 연강별빛음악회 개최

이용만 군남면장은 "임진강으로 인하여 발달된 지역이며, 역사적으로 볼 때 강변을 사이로 형성된 자연환경과 문화는 우리지역이 가진 장점"이다. 그러나 낙후된 연천군의 "경제개발이란 목적과 군사적인 요인으로 인해 연천군 곳곳에 널리 분포하고 있던 역사적 가치의 문화재들이 훼손되거나 소실되고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은 다소 내 지역의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의무를 스스로 저버린 것을 의미하기에 너무도 실망스런 행위"들이었다. 군남면도 수많은 개발계획과 도시정비 사업으로 인해 기반시설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라도 내고장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020연천방문의 해를 맞이하는 만큼 "군청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주민들과 소통하여 우리지역에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역사와 문화를 발굴 계승하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군은 "6.25전쟁을 겪은 이후 여는 시군과 마찬가지로 주민들의 건의와 편의를 위해 조성된 기반시설"이 기본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다. 군의 10개 읍면은 지금부터라도 "지역의 역사와 학술적인 가치성을 간직한 문화의 흔적이 소실되거나 유실됨을 차단하고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문화재의 개념 정립이 우선된 정책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된다.

"한 나라의 국토는 그 나라가 가진 물리적 환경인 동시에 문화가 내재된 생활환경의 장으로서 가시적 환경 요소뿐만 아니라 비 가시적 공간 문화의 터를 제공하는 필수 불가결한 삶의 바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재란 용어는 1950년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으나 일반화된 것은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재정되면서부터이다. 이전에는 고적.명승.천영기념물.유물.유적이란 말로 사용되었다. 문화재보호법 제2조 제1항에는 문화재라 함은 인위적 자연적으로 형성된 국가적, 민족적, 세계적 유산으로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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