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철분.아연 가득한쌀 향철아 맛 부세요
향기나는철분.아연 가득한쌀 향철아 맛 부세요
  • 김태균기자
  • 승인 2020.02.10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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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농장 윤병근회장

함안군 특집/와룡농장 윤병근 회장

향기 나는 철분, 아연 가득한 쌀 향철아맛보세요

와룡농장 윤병근 회장

 

- 원읍에서 경지면적과 경작량으로 최고, 농사 위한 모든 시설 갖춰

- 기능성 쌀 향철아인기 높아

- 40년 이상 농사에 바친 인생, 농민 위한 행정 해 주길 조언도

 

와룡농장의 윤병근 대표는 맡고 있는 직함이 상당히 많다. 새마을 운동 함안군 지회장, 함안군 쌀 전업농 회장, 칠원읍 작목반 회장직에 경상남도 새농민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23세에 300세대 마을 이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지금도 20년째 마을 이장 직도 수행하고 있다. 놀라울 정도의 부지런함이었다. 쌀농사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도전정신과 리더십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윤병근 대표를 만나봤다.

 

 

와룡농장 윤병근회장
와룡농장 윤병근회장

 

 

 

칠원읍 최고 농부, 기능성 쌀 향철아로 인기 높아

윤병근 대표는 함안군 칠원읍에서 경지면적과 쌀 경작량으로 최고를 자랑한다. 칠원읍 자체의 경지면적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함안군 전체로 보자면 그리 대단한 규모는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칠원읍을 포함 , 근처 대산면 포함 3개면에 4만평 경작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농사를 짓기 시작해 40년 정도 쌀농사에 전념해 온 인생이다. 그는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에서 자랐다. 45세에는 대학에 가서 농업을 배웠다. 휴학하긴 했지만 대학원까지 진학하면서 열심히 살아 온 인생이다.”라고 자부했다.

 

차근차근 농사를 위한 시설도 완벽하게 갖췄다. 그는 육묘장부터 선별기, 도정시설까지 갖춘 사람으로는 칠원읍에서는 유일하다. 도정시설도 일반 농가에서 이 정도 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2억 이상을 투자해 큰 규모로 구비했다. 그 덕에 보통 농가와는 달리 추석에 맞춰 육묘를 함으로써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도정 과정을 거쳐 판매해 부가가치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가 경작하는 향철아는 기능성 쌀로 인기가 높다. ‘향철아는 구수한 누룽지향이 인상적인 쌀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능성 쌀이다. 향기에 더해 철분과 아연 성분이 높은 쌀로 향기, 철분, 아연의 앞 글자를 따서 그 이름을 지었다. 처음에는 3kg 등 소량으로 선물로 보내는 홍보방식을 택했는데,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그 맛과 향에 반해 주문을 하는 식으로 점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 .

 

윤병근 대표는 함안의 쌀은 홍보 부족으로 아직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쌀을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보내 달라는 연락이 많다. 10kg6만 원 선으로 시중에 이천, 오대산 쌀등 유명한 쌀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런 유명미와 견주어도 더 훌륭하기 때문에 택배비까지 물어가면서 보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자신했다.

 

 

 

 

 

 

다양한 봉사활동 통해 지역 발전에 힘써

윤병근 대표는 와룡농장을 경영하는 것 외에도 맡은 직분이 많다. 아침에 일어나면 6시에 일어나 10시까지 4시간 만에 하루분량의 농사일을 끝마치고 다른 활동을 시작해야 할 정도다. 그가 내민 일정표는 시간대 별로 스케줄이 빼곡했다.

 

우선 칠원읍에 쌀 작목반을 구성해 11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100 마지기 이상 농사짓는 농민들로만 구성해 쌀 품질을 높이고 소득을 올리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 그는 농민들이 쉽사리 새로운 품종, 상품에 도전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검증이 안 된 것은 심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내가 먼저 심어보고 나면 따라 온다. 종자만 잘 선택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도전해 보고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 이장으로서 마을 안 도로를 넓히기, 우회도로등 60억짜리 공사를 따 내어 확장공사도 착공했을 정도로 추진력도 뛰어나다.

 

새마을 운동 함안군 지회장도 역임 중이다.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실시한 생명살림운동 현장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하고, 남다른 애정과 봉사정신으로 헌신해 2008년에는 새마을 훈장을 비롯한, 2011년 함안군수에게 표창창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 새마을협력국제봉사단으로 라오스에 가서 하우스도 지어 기증하고, 모금 활동도 참여했다. 그는 다른 곳은 군비로 지원을 해 주는데 함안군새마을지회는 순수하게 새마을 기금을 통해 자체적으로 사업비를 충당했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기부와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칠원읍 내에서 내 쌀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다. 군 행사는 물론이고 읍, 면 체육대회, 경로잔치 등 행사하는 곳에 쌀은 전부 지원하고 있다.”고 할 정도다. 법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봉사 중이다. 20년 째 창원 지방법원에 소년자원보호자 활동을 하고 검찰청 보호관찰위원, 함안 지방법원에 민사 조정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농민을 위한 행정이 필요

오래도록 농민으로 살아온 그는 정부의 농민 정책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농촌은 이제 너무 고령화 되었고 인력이 부족하다. 귀농을 통해 사람들이 유입된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농민들만큼 모든 시설을 갖추기에는 역부족이다. 농민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모화가 답이다. 기존 농사짓는 사람이 이어가야지, 새롭게 투자해서 들어오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최근의 정책들을 보면 정부가 역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2020년부터 시행되는 공익형직불제는 영세농에게만 유리해 대규모 농업을 하는 농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

 

또한 농산물 가격은 기후에 따라 그 부침이 심하다. 그런데 가격이 조금만 오르면 수입 등을 해서 조치를 취하면서 폭락이 심할 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최근에도 계란 가격이 오르자 무분별하게 항공기로 수입을 취함으로써 나중에는 그 가격이 폭락해 결국 도산하는 농민들이 속출했다. 얼마 전 마늘 값이 폭락했을 때는 늑장 조치를 함므로 농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는것이다.”

 

농업 관련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좀 더 길렀으면 한다는 바람도 표현했다. “부서 간 이동이 잦다보니 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 내가 직접 공무원에게 알려주어야 할 정도였다. 기껏 가르쳐 주어 이해할 때 쯤 되면 또 이동을 해 버린다. 쌀 브랜드 특허를 등록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다. 변리사를 통해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유사 명칭이 많아 결국 특허 등록을 못해 아쉽다. 읍면장이나 기술센터 소장 등 주요 임원직도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파견되는 경우가 많다. 농민을 위해 하는 행정이 뭔지 생각해 주면 좋겠다.

윤병근 대표는 어느 곳에서든 특유의 부지런함과 도전정신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80 넘어까지도 모든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쌀 농사면 쌀 농사, 사회 활동이면 사회 활동. 어디서나 진한 향기를 남기며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김태균기자  press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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