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웃의 노인 댁에 갔습니다. 방문이 끝난 후 그 집의 주인인 노인은 집 밖으로 나가는 지름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름길 중간쯤에 천장보다 낮은 들보가 있었습니다. 노인은 프랭클린이 머리를 부딪칠까 봐 주위를 주었습니다.

 “머리를 숙이세요. 머리를 숙여요.”

 그러나 그 들보를 미쳐 보지 못한 벤자민 프랭클린은 저 사람이 왜 저러나 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보게나 젊은이, 자네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머리를 자주 숙이면 숙일수록 그만큼 부딪치는 일이 없을 걸세.”

 벤자민 프랭클린은 노인의 그 말을 평생 동안 살아가면서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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