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류문화산업의 가능성을 열어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고, 학교에서도 웹툰을 주제로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이렇듯 이제 웹툰은 인터넷상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 까지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웹툰은 가장 거대한 문화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웹툰(Webtoon)이란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서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동원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를 말한다. 이는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누구나 자유롭게 창작 만화를 올릴 수 있고, 무료로 만화를 볼 수 있으며 전파가 빠르고 댓글 등의 독자와의 소통이 매우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웹툰의 인기요인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첫 번째는 ‘독창성’이다. 웹툰은 독창적이고 다양한 소재를 지닐 수 있다. 판타지, 학원물, 호러 뿐만 아니라 생활의 애환, 작가 자신의 개인적 생활과 경험을 소재로 차용하는 만화 등이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로 웹툰이 성행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두 번째는 ‘무료 감상’이다. 이는 웹툰의 접근성과 연결된다.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에 웹툰 코너를 개설하여 누구든지 웹툰을 업로드 할 수 있으며, 매일 정식 웹툰 작가들의 만화가 무료로 업로드된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으로 웹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부담없이 만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다양한 문화산업과의 만남’이다. 현재 수많은 웹툰이 여러 가지의 문화산업과의 만남을 기획중이다. 웹툰은 공인된 작품성과 대중성을 가졌다는 장점과, 소재의 독창성과 다양함으로 인해 영화와 드라마 등의 다양한 문화산업의 미디어의 소재발굴의 원천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여러 장점을 띄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분야에서 웹툰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웹툰이 K-Pop을 이을 새로운 ‘한류 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웹툰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이 한국 웹툰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시리즈물 제작 방송이 확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는 주호민의 ‘신과 함께’는 일본에서 리메이크되어 책으로 발간되었다. 또한 작년 10월 타파스미디오 김창원 대표는 북미 지역 독자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웹툰 포털 사이트 ‘타파스틱’(www.tapastic.com)를 선보인 바 있다. ‘타파스틱’에서는 100여편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국내 만화 시장의 주류로서 탄탄한 작품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일본 만화와 같이 세계에 진출한다면 웹툰은 새로운 한류의 물결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웹툰은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만화가 아닌, 사회적인 요소 등의 다양한 소재를 이용함으로써 탄탄한 스토리와 표현력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또한 단순히 지면을 통해 그려왔던 만화세대와 차별화되었기 때문에 독자들의 큰 인기를 끌만큼의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매일매일 새로운 장르와 소재,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는 현재, 웹툰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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