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청소년 역량, 인성교육으로 키우다
성남 일대 청소년·학부모 500여 명 운집해 성황

세계 최초로 인성교육을 의무화하는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된 지 올해로 5년째다. 이에 힘입어 다양한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면서 인성교육의 긍정적 영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동·하계 방학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인성교육은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과 사회경험, 인문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청소년의 인성은 물론 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5일 개최된 인성교육의 슬로건은 ‘청소년 인성교육, 미래의 주역이 되자’였다. 강사로 나선 문경식 씨는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감사담당관실 소속으로,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실,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문경식 감사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고, 분당구 일대 청소년과 학부모 500여 명이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에게 있다

“공무원은 국민들이 낸 세금을 잘 써야하는 사람들이고, 병무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그 일을 잘하게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문 감사실장은 청소년을 상대로 강연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분좋게 웃었다. “청소년이 자기 역할을 잘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말한 그는 “다양한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갖가지 문제들에 잠재된 사회적 이유를 설명하며 그와 연계해 청소년기 바른 인성함양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 감사실장은 “인성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변한다. 게임이나 유튜브 등을 접하면서 나도 모르게 가치관이 변하고, 사물을 정상적으로 보지 않고 왜곡해 보기도 한다”며 “신병검사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꽤 많다. 그래서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신병검사의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바른 자세, 바른 태도, 바른 습관’이 바른 인성함양에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나쁜 습관이 한번 생기면 고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하면 좋은 것은 점점 없어지고 나쁜 것은 커진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누군가 알려주고 지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다은(세곡중 3학년) 양은 “나라를 이끌어갈 주역인 우리가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학교에서는 이런 부분을 접하기 어려운데, 오늘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가 청소년의 바른 인성에 기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3 아들과 중2 딸이 있다는 장영철(45) 씨는 “아이들 인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도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참석했다. 학교도 입시 위주로 교육을 하다 보니 이런 인성교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 분야의 지식이나 경험을 들려주는 이런 교육도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딸이 여군이 되고 싶어해 오늘 교육이 더욱 유익했다”고 웃어보였다.

인성교육지도사인 정향선(52) 씨는 소감과 함께 인성의 여러 덕목에 대해 귀띔했다. “첫째가 효(孝)이며 그 외 예절, 배려, 존중, 책임, 정직 등이 있다. 이런 것들이 잘 갖춰졌을 때 ‘인성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우기 때문에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서 부모들은 항상 노력해야 한다. 특히 어머니의 존재는 자녀의 인성형성에 거의 100%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최고의 인성교육은 어머니의 말과 행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성남을 비롯해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등 전역에서 초청강연 인성교육을 펼쳤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병무청, 경찰서, 구호기구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봉사활동, 학교폭력, 환경보호 등 다채로운 주제로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인성은 물론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나눌 수 있는 장으로 진화하면서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양로원 청소나 요양원 위문, 거리정화, 박물관 견학이나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실천하는 인성교육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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