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이 적용된 LG전자 건조기의 악취와 먼지 낌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민원도 늘어나는 양상이다.

LG전자 등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6일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7만 1626건을 분석한 결과 전기 의류건조기에 대한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3848.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무려 4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896.4%나 증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건조기의 자동세척 기능에 대한 품질 상담이 주를 이뤘다.

이외에도 승강 설비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271.9%, 전년 동월 대비 2550% 증가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승강 설비 고장이 잦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보상 기준을 문의하는 경우였다.

공연 관람 관련 상담도 전월 대비 121.5%, 전년 동월 대비 217.6% 증가했으며 상당수가 취소 시 환불에 대한 문의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상담이 31.4%로 가장 많았고 40대 27.3%, 50대 18.3% 순이었다.

성별을 기준으로는 여성 소비자 상담이 54.3%로 남성보다 8.6%포인트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