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문화가 다양해짐에 따라 놀이나 독서, 음악활동 등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곳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커피애호가들의 반응은 씁쓸할 따름이다. 커피 그 자체에 집중하는 카페들이 적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커피 전문점 ‘마이농커피’는 최근 사라지고 있는 커피 문화 속에서도 양질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목받고 있는 카페 중 하나다.
 

마이농커피 컴퍼니는 1998년 작은 개인 커피숍을 시작으로 현재는 단순 커피 매장을 넘어 카페 창업 컨설팅, 바리스타 교육, 원두 제조 납품 등 전체적인 커피 문화를 이끌고 있는 ‘커피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이자 대상론의 창조자인 ‘Meinong’에서 가져온 마이농이라는 명칭은 그가 구상한 ‘대상 그 자체’를 논하는 철학 이론으로, 실제 존재하지는 않지만 존재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일컫는다. 예컨대, 유니콘이나 드래곤과 같은 이미지가 그것이다.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으나 모든 이가 알고 있는 그것. 커피 또한 기호 식품에서 시작하여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나, 고객에게 가장 이상적인 커피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바람이 기업의 시작 가치와 상응한다 생각하여 붙여진 브랜드명이다.

물론 마이농커피 또한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는 커피 브랜드는 아니다. 카페가 문화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그 본질이 되는 ‘커피 원두’에 보다 더 집중하고 있을 따름이다. 마이농커피에서는 품질을 평가받은 생두를 사용하여 고객의 입맛에 최적화한 마이농 블랜딩 원두 5종과 커피 원산지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린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원두를 판매하여 커피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마이농커피에서는 좋은 반응을 보인 100여 군데의 파트너 매장 또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여러 과정으로 나누어진 교육 클래스를 마련하고 있으며, 창업 컨설팅 또한 제공하여 매장 오픈부터 관리까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마이농커피는 사단법인 한국커피연합회 UCEI 바리스타 평가위원, 심사위원 인증서 확보는 물론 창원 지역 우수 신지인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고급 커피만을 취급하는 카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마이농커피의 한 관계자는 “카페가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커피가 현대인들에게 작은 즐거움이 된 지금, 저희 마이농커피를 통해서 많은 고객 분들이 커피 문화를 누리셨으면 하고 커피 한 잔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여유를 느끼셨으면 한다”라며 “카페라는 소상공인을 위한 작지만 힘이 되고 재능을 기꺼이 기부하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농커피는 위와 같은 재능기부를 위한 주기적 세미나 및 창업을 위한 토크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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