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철원 DMZ 최전방에서 열린다

【강원/ndnnews】안홍필 기자=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19(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2019, 이하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서로에게 선을 긋기 전에 함께 춤을 추자(Dancing for a Borderless World)’라는 공식 슬로건을 내걸고 6월 5~9일, 서울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6월 5~6일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는 사전 프로그램인 콘퍼런스와 쇼케이스가 진행되며 7~9일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는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올해로 두 번째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첫 공개된 블라인드 티켓을 1분 30초 만에, 일반 티켓을 차례로 매진시키며 페스티벌 팬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양일간 진행되었던 작년과 달리 첫날 전야공연이 추가되며 3일 동안 진행된다. 총 12개국 총 40여팀이 출연, 세대, 국적, 장르를 초월한 프로그램과 피스트레인의 취지에 맞는 무대를 선보인다.

7일 전야 공연 아프리카 전설의 밴드 세운쿠티&이집트 80 출연

8일 중국 로큰롤의 창시자 최건부터 혁오, 잔나비 까지

9일 벨벳언더그라운드 존케일의 첫 내한 공연 새소년 황소윤과 함께하는 무대

올해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뮤지션들을 컨셉과 취지에 맞게 묶어 ‘더 밴드 오브 피스(The Bands Of Peace)’, ‘레전더리 앤 임프레시브(Legendary&Impressive)’, ‘월드와이드 비트(Worldwide Beat)’, ‘피스 아웃 스팟츠(Peace Out Spots)’ 등 총 네 개의 라인업 그룹을 차례로 공개했다.

6월 7일(금) 전야 공연은 세상의 모든 비트‘Worldwide Beat’를 컨셉으로 아프로비트 창시자 펠라쿠티의 명성을 이어가는 세운 쿠티 앤 이집트 80, 힙합 크루 메킷레인,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스페인 국민 밴드 사비 사리아(Xavi Sarria), 쿠바 출신 구암파라 뮤직(Guampara Music) 등 다양한 비트 음악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음악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다섯 팀의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6월 8일(토)은 삐삐밴드, EE로 활약했던 이윤정이 보컬로 참여하는 밴드 넘넘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음악계의 독보적인 아이콘 빠미(Palmy), 개성 넘치는 디스코&훵크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의 공연이 펼쳐진다. 김사월X김해원, 김바다의 새로운 밴드 소년, 데드버튼즈, 헬리비젼X김오키 페스티벌 가장 프라임타임(Prime time)에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순간을 선사하며, 중국 로큰롤의 아버지로 불리며 중국에서 뜨거운 영향력을 불러일으키는 전설적인 뮤지션 최건(Cui Jian), 매력적인 보이스의 밀레니얼의 아이콘 혁오의 공연이 이어진다.

6월 9일(일)은 대만 출신의 포스트록/매스록 밴드 엘리펀트 짐(Elephant Gym)의 공연을 시작으로 라인업 공개 후 가장 핫한 반응을 이끈 덴마크의 떠오르는 아트펑크 밴드 아이스에이지(Iceage), 인디의 미래라 호평 받은 영국 포스트 펑크 밴드 피스(Peace),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하는 음유시인 정태춘 박은옥의 공연에 이어 <롤링스톤> 매거진이‘모든 대안적인 것의 원조’라 표현한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의 창립 멤버인 존케일의 무대가 펼쳐진다. 클래식을 전공하고 아방가르드, 포크, 일렉트로닉을 아우르는 존케일의 폭 넓은 음악과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대표곡을 들려주며, 새소년의 황소윤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여 피스트레인의 대미를 장식한다.

또한,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던 한국의 대표 음악 라디오 스테이션인 ‘SCR(Seoul Community Radio)’과 협력하여 특별한 DJ 무대 ‘SCR 스테이지’를 준비한다. 피스트레인 출연 뮤지션들과의 인터뷰, 서울 클럽 씬 중심에 있는 디구루(Dguru), 아킴보(Akimbo), 장스터(Jangster) 등 디제이들이 늦은 밤까지 음악을 이어나간다.

철원의 역사적 장소에서 진행되는 스페셜 프로그램

노동당사를 배경으로 군가, 빅밴드, 춤이 어우러진 개막공연 <우정의 무대>

남한 최북단 마지막 기차역 월정리역에서의 공연 <끊어진 철로 위의 노래>

6월 7일(금) 노동당사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연 <우정의 무대>는 영화음악가로 잘 알려진 장영규가 음악감독 및 연출을 맡아 군가를 소재로 한 융복합콘서트를 선보인다. 철원에서 가장 많이 불렸을 노래 ‘군가’의 재해석을 통해 철원이라는 지역이 품고 있는 특별한 경험을 소개한다. 4명의 개성 강한 보컬 김사월, 김해원, 백현진, 김지원(빌리카터)과 브라스 빅밴드, 그리고 파워풀한 현대무용을 선보이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함께한다.

6월 7일(금)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최근에 민간에 개방된 소이산을 오르며 펼쳐지는 관객체험형 판타지극 <산의 뱃속>이 진행되며, 6월 8일(토) 대한민국 최북단 월정리역 철로 위에서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싱어송라이터 정밀아가 출연해 <철로 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어쿠스틱하면서도 평화로운 무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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