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대형가전(69.2점), 생명보험(65.1점)의 순

 
 소비자는 국내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또 외국에 비해 국내시장은 얼마나 소비자 중심적으로 작동하고 있을까?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자동차, 이동전화서비스, 생명보험 등 10개 주요 시장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 ‘소비자시장성과지수’(CMPI: Consumer Market Performance Indicator)를 발표했다. 소비자시장성과지수가 높으면 소비자들은 해당 시장이 그만큼 소비자 중심적으로 작동한다고 인지한다는 의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5월, 10개 시장의 재화 및 서비스를 구매했거나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총 5,500명을 대상으로 금번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10개 주요 소비시장의 소비자시장성과지수는 평균 63.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유럽연합 내 51개 시장의 시장성과지수 77.5점에 비해서 14.5점이 낮고, 유사한 10개 시장의 지수보다도 12.6점이 낮은 수준이다.

 10개 시장 중 소비자시장성과지수가 가장 높은 시장은 자동차시장으로 69.8점이며, 이어 대형가전(69.2점), 생명보험(65.1점)의 순이다. 반면 한약 및 한약재 시장은 54.6점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소비자피해가 빈발하고 있는 이동전화서비스 시장도 60.3점으로 평균(63.0점)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번 소비자시장성과지수 조사결과는 소비자들이 직접 소비자의 관점에서 시장의 기능이 적정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소비자관점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시장에 대해 시장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도 활용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에 발표한 ‘소비자시장성과지수’이외에 ▴소비자상담 및 피해구제, ▴소비자위해정보 데이터를 포함한 종합적인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금년 말에 다시 발표하여, 소비시장의 전반적인 기능을 매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소비자시장평가 대상 10개 시장
①자동차(신차), ②이동전화서비스, ③생명보험(보장성), ④가전제품(대형), ⑤부동산중개서비스, ⑥일반 의류, ⑦외식 서비스, ⑧육류, ⑨한약(재), ⑩여행서비스(국외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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