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도 스마트폰 판매 부진 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실적 신기록이 중단됐다.

반도체 부문의 초호황이 계속됐음에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인한 악영향이 큰 것으로 사료된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매출액 58조4천800억원, 영업이익 14조8천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3%, 영업이익은 8천억원씩 각각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까지 6분기째 이어오던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이 멈췄다.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절호조였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은 매출액 21조9천900억원, 영업이익 11조6천1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한 분기만에 또 갈아치운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52.8%에 달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스마트폰 등을 포함한 삼성전자의 IM 부문 실적은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2조6천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기의 3조7천700억원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되고 업계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갤럭시S9 등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 때문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향후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성숙단계에 직면한 데다 스마트폰 기능 및 디자인이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진 때문이다.

저작권자 © 엔디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